[농구일기] "삼성 하면 떠오르는 선배들이 참 많지만…" 故김현준을 기억하시나요?

잠실/홍성한 기자 / 기사승인 : 2025-03-01 16: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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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홍성한 기자] 2025년 3월 1일 잠실체육관/날씨: 누구는 패딩, 누구는 가벼운 자켓을 입는데…

"삼성 하면 떠오르는 선수, 선배들이 많죠. 그중 김현준 선배는 가장 팬들이 많이 기억해 주시는 선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날 경기 해설을 위해 경기장을 찾은 IB SPORTS 이규섭 해설위원의 말이다.

서울 삼성은 1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홈경기를 맞아 '클래식 위크' 행사를 열었다. '전통의 명가' 삼성이 매년 열고 있는 이벤트다. 

 


삼성 선수들은 과거 삼성전자 시절 레트로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를 소화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경기장 이벤트와 분위기까지 모두 클래식했다. 치어리더들 역시 빠지지 않았다. 옛날 의상을 입고 코트에서 과거 향수를 자극했다.

전반전 종료 후 하프타임에는 뜻깊은 시간도 마련됐다. 바로 김현준 농구 장학금 전달식이 열렸기 때문이다. 삼성은 故김현준을 기리며 매년 장래가 촉망되는 농구 유망주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어느덧 25회를 맞았다.

오래된 만큼 많은 유망주가 거쳤다. 역대 수상자 중 KBL에서 활약한 선수는 1회 수상자 양희종(은퇴), 이관희(DB), 최준용, 송교창(이상 KCC), 변준형(정관장), 김낙현(가스공사), 문정현(KT) 등이 있다. 삼성 소속으로 뛰고 있는 이동엽, 차민석, 박승재 역시 대상자였다.

수상자들은 장학금과 리복 트레이닝복, 신발 등 다양한 훈련용품을 제공받으며, STC에 방문하여 삼성 선수들과 만남의 시간도 가진다. 또한 기초체력 점검 및 부상 방지를 위한 다양한 트레이닝 등에 대한 교육도 경험해 볼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그렇다면 故김현준이 누구였길래? 1999년 10월 2일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한국 최고 농구 선수 중 1명이었다. 광신상고와 연세대를 거쳐 삼성전자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그가 썼던 등번호 10번은 현재 삼성의 유일한 영구 결번이다.

농구대잔치 원년인 1983년부터 삼성의 주 득점으로 활약해 4년 연속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했고, 역대 최다 득점, 어시스트(6063점·712어시스트)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규섭 해설위원은 故김현준을 이렇게 떠올렸다.

"지금 선수들이 쏘는 백보드를 이용한 자유투.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썼던 선수였다. 내 기억으로는 아주 차분하신 분이었다. 나한테 해주셨던 말도 생각난다. 드래프트 잘 돼서 꼭 삼성에 왔으면 한다고. 이게 나한테 건넨 마지막 말씀이었다. 삼성 하면 떠오르는 선수, 선배가 참 많은데 그중 한 명이시고 팬들이 많이 기억해 주시는 선배였던 것 같다."

 


25회 김현준 농구장학금 수상자 김재원(청주신흥고2), 양우혁(삼일고2)은 "뽑히게 돼서 큰 영광이다. 실감이 나지 않는다. 이 계기를 바탕으로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전광판에는 故김현준을 추모하는 특별한 영상이 상영됐고, 경기장을 찾은 팬들과 함께 다시 기억했다.

'영원한 전자슈터 NO.10 김현준'

#사진_유용우, 홍성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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