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는 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89-6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5연승(36승 8패)을 질주했고,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그러나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주전 가드 오재현이 발목 부상을 입었기 때문. 오재현은 4쿼터 중반 중거리슛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차바위와 다리가 엉켜 오른쪽 발목을 꺾였다. 쓰러져 고통을 호소하던 그는 동료들의 부축을 받아 벤치로 물러났고, 더 이상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
경기 후 SK 전희철 감독은 “지금 팀 닥터가 체크 중이다. 아주 심한 것 같지는 않다. 점프 뛰고 착지하다가 상대 발을 밟은 게 아니라 스톱하는 동작에서 발이 엉키면서 꺾였다. 그래도 내일(10일) 일어나서 부기가 어느 정도일지 지켜봐야 한다”며 오재현의 몸 상태를 이야기했다.
오재현은 김선형과 더불어 SK 가드진의 주축이다. 올 시즌 정규리그 40경기에서 평균 29분 53초를 뛰며 9.4점 3.0리바운드 3.6어시스트 1.4스틸의 기록을 남겼다. 공수 양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하지만 불의의 발목 부상으로 입어 이탈했다. 만약, 공백기가 길어진다면 팀 전력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의 몸 상태에 관심을 쏠리고 있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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