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신흥고 진짜 다크호스 되려면? 공격력 뛰어난 김재원 활약 필요하다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2-26 17: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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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청주신흥고는 유민수(고려대3)가 졸업한 이후로 전국 무대에서 변방에 가까웠다. 최근 3년 간 전국 대회에서 단 한번도 예선을 통과하지 못한 게 그 증거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지방 고교 팀 중에서 중위권 판도에 변화를 불러올 다크호스로 지목받고 있다. 주장 김성혁(187cm,G,F)을 중심으로 올해 팀 내 3학년은 5명이다.

이 가운데 김재원(193cm,G,F)은 청주신흥고의 가장 강력한 공격 무기다. 김재원은 이미 2학년인 지난 해 14경기에 나서 평균 18.3점 8.8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팀의 주 득점원으로 활약했다. 탄탄한 피지컬에서 나오는 힘과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위협적인 돌파가 최대장점으로 꼽힌다.

김영현 청주신흥고 코치는 “김성혁의 근육이 말이라면, 김재원은 뛰는 모습이 말 같다. (스피드) 고삐 풀린 경주마처럼 무섭다”고 김재원의 주력을 치켜세웠다.

지난 2월 초, 대전 스토브리그에서 본 김재원의 몸은 전과 비교해 확연히 달라져 있었다. 근육이 늘어 전체적으로 몸이 탄탄해졌다.

김재원은 “동계 훈련 때 하체 훈련을 열심히 했다. 그 덕분에 점프력도 좋아졌고 높이에서도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했다.

김재원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엘리트 농구를 시작했다. 지난 해 창단 첫 전국대회 우승 쾌거를 이뤄낸 청주중앙초의 창단멤버이기도 하다.

당시 김재원을 지도한 청주중앙초 김동우 코치는 “또래보다 월등히 키가 크지는 않았지만 팔, 다리가 길어서 중, 고등학교에 올라가면 키가 쑥쑥 자랄 것 같았다. 예상대로다(웃음). 농구도 또래들 사이에서 곧 잘했다”고 초등학교 시절 김재원이 어떤 선수였는지를 들려줬다.

주성중 시절에는 U16 대표팀에 발탁될 정도로 재능을 인정받은 김재원이다. 하지만 훈련 도중 부상으로 낙마, 쓰라린 아픔을 맛봤다. 지난 일이기에 아쉬움은 훌훌 털어버렸다. 김재원은 “아쉬움은 컸지만 이 또한 지난 일”이라고 했다.


돌파, 미드레인지 점퍼에 강점이 있지만 ‘외곽슛’은 김재원이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 해결해야 될 과제이다. 평소 김재원의 주 활동무대는 골밑, 미드레인지 구역이다. 저돌적인 돌파는 물론 3점슛 라인 한 발 앞에서 쏘는 중거리슛을 즐긴다. 또 정확하다.

올해는 3점슛 빈도를 늘려 공격 범위를 넓히겠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참고로 지난 해 전국대회에서 김재원의 평균 3점슛 성공 개수는 1.7개였다.)

김재원은 “1, 2학년 때는 슛을 던질 기회가 많이 없기도 했고 3점 라인 안쪽에서 공격 비중이 높았다. 3학년이 된 올해는 모든 면에서 작년보다 더 잘해야 한다. 외곽슛 빈도를 늘리는 것도 과제 중 하나”라며 “슈팅 밸런스를 잡아가고 있다. 슛 연습은 하루에 최소 메이드 100개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코치님께서 간간이 1~2번을 소화하며 경기운영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조언해주신다. 이를 위해 드리블, 패스, 시야도 더 보완하려고 한다”고 했다.

김재원은 현재 키가 몇이냐는 질문에 “농구화를 신고 195~196센티다. 작년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씩 크고 있다”라고 답했다. 팀 내에선 이희준(19 6cm,F,C)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그래서 롤 모델도 이우석(현대모비스)이다. 김재원은 “원래 신흥고 유민수 선배가 롤 모델이었는데 최근에는 이우석 선수 플레이를 많이 따라하려고 한다. 나와 키도 비슷하고 돌파, 슛, 피지컬 뭐 하나 빠짐 없이 잘한다. 이우석 선수처럼 1번부터 3번까지 만능형 플레이어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청주신흥고는 2미터가 넘는 빅맨은 없지만 지난 해와 비교했을 때 전체적으로 사이즈가 좋아졌다. 청주신흥고를 다크호스로 꼽는 이유다. 

 

김재원은 “확실히 1, 2학년 때보다 전체적으로 피지컬이 좋아져서 올해는 좋은 성적을 낼 거라는 자신감이 있다”며 “춘계 대회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첫 스타트를 잘 끊어야 두 번째, 세 번째 대회에서도 잘할 수 있다. 유민수 선배가 졸업한 이후로 한 번도 전국 대회에서 예선 통과를 하지 못했다. 올해는 꼭 예선 통과해서 높은 무대에 오르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_점프볼DB, 카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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