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허훈, 운명의 5차전 주인공…경기 종료 2초 남기고 결승포→KT 2시즌 연속 4강 PO 진출

수원/홍성한 기자 / 기사승인 : 2025-04-20 15: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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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홍성한 기자] 허훈이 끝냈다. KT가 운명의 5차전서 웃고 2시즌 연속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수원 KT는 20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5차전에서 78-76으로 이겼다.

2시즌 연속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 KT는 오는 23일 정규리그 우승팀 서울 SK와 1차전을 치른다. 하윤기(19점 11리바운드)와 문정현(13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활약했고, 허훈(12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결승포를 터트렸다.

KT가 끌려가며 시작했다. 앤드류 니콜슨에게만 3점슛 1개 포함 9점을 내줬고, 셈조세프 벨란겔과 정성우, 신승민, 곽정훈 등에게도 실점했다. 쿼터 마무리가 좋았다. 하윤기와 문정현이 꾸준히 득점을 적립하며 맞섰고, 이현석의 3점슛으로 급한 불을 껐다. 1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19-22, KT가 근소하게 뒤처졌다.

2쿼터 KT가 분위기를 바꿨다. 허훈이 2개의 외곽포를 터트리며 앞장섰다. 하윤기의 속공 득점에 이어 조엘 카굴랑안의 3점슛도 들어가며 앞섰다. 문정현과 박준영, 조던 모건의 지원 사격까지 더해진 KT는 가스공사 추격을 뿌리치고 41-39로 역전에 성공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들어 다시 위기를 맞았다. 3쿼터 초반 니콜슨이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빠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정성우에게 2개, 김낙현에게 3개의 외곽포를 연거푸 허용한 점이 뼈아팠다. 그럼에도 박준영이 추격의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며 쫓았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60-62, KT가 뒤처졌다.

뒷심이 강한 쪽은 KT였다. 시작은 좋지 못했다. 김준일에게 연속 득점을 헌납하며 출발했다. 그러나 하윤기가 골밑을 지배하며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문정현의 허슬 플레이까지 더해졌다. 해먼즈의 중거리슛까지 터진 KT는 더욱 달아났다.

그러나 니콜슨과 곽정훈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재역전을 헌납했다. 경기 종료 49.2초를 남기고 터진 카굴랑안의 외곽포로 동점(76-76)을 만든 KT. 맞이한 마지막 공격에서 허훈이 2.8초를 남기고 결정적인 중거리슛을 터트렸다. 이후 가스공사의 공격을 막아내며 이겼다.

반면, 가스공사는 창단 첫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도전했으나, 이날 패배로 다음을 기약했다. 니콜슨(22점 14리바운드 3스틸 2블록슛)과 김낙현(14점 3점슛 4개 4어시스트), 벨란겔(13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분전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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