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잠실학생/홍성한 기자] 역시 워니였다.
서울 SK는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원 KT와 홈경기에서 67-63으로 이겼다.
4연승을 질주한 SK(19승 6패)는 단독 1위 자리를 지켰다. 자밀 워니(25점 18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존재감을 뽐냈고, 김선형(15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안영준(12점 2리바운드)도 제 몫을 했다.
시작이 불안한 SK였으나, 좋은 쿼터 마무리로 추격에 성공했다. SK는 야투 난조(6/21)로 시작했다. 그 사이 허훈에게만 7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급한 불을 끈 이는 안영준이었다, 3점슛 1개 포함 연속 5점을 기록했다. 워니의 외곽포까지 림을 갈랐다. 다만, 쿼터 막판 이현석에게 3점슛을 내주며 15-20으로 뒤처졌다.
2쿼터 SK가 추격의 흐름을 잡았다. 허훈에게 3점슛을 허용한 것도 잠시였다. 장문호가 외곽포로 맞불을 놓았고, 워니의 속공 덩크슛까지 나오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후에도 워니는 꾸준히 득점을 적립했다. 안영준과 아이재아 힉스의 득점도 더해진 SK였다. 전반전이 종료됐을 때 점수는 동점(32-32)이었다.
후반 들어 접전 양상이 계속됐다. SK는 장기인 속공으로 KT에 맞섰다. 워니의 지배력이 유지됐고, 여기에 김선형도 공격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앞서지는 못했다. KT가 레이션 해먼즈, 문정현 등을 앞세워 버텼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47-48, SK가 근소하게 뒤처졌다.
뒷심이 강한 쪽은 SK였다. 그 중심에는 워니가 있었다. 시작과 동시에 득점을 올린 데 이어 해먼즈를 상대로 득점 인정 반칙까지 얻어냈다. 외곽 지원도 든든했다. 오세근과 김선형의 3점슛이 림을 가르며 58-50까지 앞서 나갔다.
이후 박준영에게 연거푸 득점을 내주며 위기(61-59)를 맞았지만, 최원혁의 3점슛으로 다시 흐름을 잡았다. 이어 안영준의 자유투 득점으로 65-61까지 달아났다. 승부의 쐐기는 워니가 완성했다. 경기 종료 53.6초를 남겨두고 골밑에서 성공시켰다. 이후 KT의 추격을 막아내며 SK가 승리를 지켰다.
반면, 3위 KT(15승 11패)는 2연승이 멈췄다. 해먼즈(21점 8리바운드)와 허훈(10점 9어시스트), 박준영(12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분전했으나, 마지막 집중력 싸움에서 밀려 아쉬움을 삼켰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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