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원주/백종훈 인터넷기자] 정규리그 우승과 6강, 각기 다른 목표를 가진 양 팀이 다시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6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14일 열렸던 맞대결에서 80-88로 패한 SK 전희철 감독은 “지난 경기 후, 미팅할 때나 훈련할 때 1위 팀의 자존심을 지키자고 말했다. 오늘(16일) 경기 상황이나 중요성은 선수들도 알고 있다. 정신적인 부분은 더 말 안 해도 된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할 거다”라며 설욕을 다짐했다.
지난 맞대결에서 공격 리바운드 22개를 포함, 총 48개의 리바운드를 내준 SK다. 이에 전희철 감독은 리바운드 사수의 중요성을 짚었다. 전희철 감독은 “공격 수치는 큰 차이가 없었다. 리바운드를 많이 뺏겨 기회를 준 거다. 그런 부분이 집중력인데, 지난 경기는 집중력이 부족했다. 비디오 미팅 때 그런 부분을 많이 잡아줬다”라고 말했다.
또한 SK는 수원에서 펼쳐진 수원 KT와 창원 LG의 경기 결과에 따라 이날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다. LG가 패배하고, SK가 DB를 상대로 승리하면 SK는 매직넘버를 없애고 46경기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다.
이에 전희철 감독은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이겨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정말 부담된다. 정규리그를 독보적으로 우승하면 플레이오프 성적이 좋지 않더라. 우리는 그러면 안 되니 선수들에게 (집중력을)더더욱 강조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SK를 상대하는 DB 김주성 감독은 “(우리) 홈에서 우승을 못 하게 해야 한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지난 경기 8점 차 승리를 따냈던 DB는 신인 김보배의 깜짝 활약(7리바운드 5블록슛)이 눈부셨다. 이에 김주성 감독은 김보배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블록슛을 하기 위해선 자리 선정이 매우 중요한데 (김보배가) 그걸 잘해주고 있다. 공격도 파워포워드 역할을 잘 해준다.” 김주성 감독의 말이다.
그러나 주전 포워드인 강상재의 득점력이 잠잠한 것은 김주성 감독의 고민거리다. 그럼에도 김주성 감독은 강상재에 대해 여전한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 김주성 감독은 “강상재를 위한 패턴도 따로 만들어 지시했다. 국내 선수 중에서도 득점이 나와야 하는데 그 부분을 상재가 채워주는 게 제일 좋다. 그러니 득점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고 덧붙였다.
베스트 5
원주 DB: 알바노 최성원 정효근 강상재 스펠맨
서울 SK: 김선형 오재현 안영준 최부경 워니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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