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정관장은 8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2024-2025 KCC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정규리그 5라운드 맞대결을 가진다.
정관장은 현재 6위 원주 DB와의 격차가 2.5경기다. 같은 날 DB의 경기 결과에 따라 격차가 달라질게 될 수 있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을 포기하기에는 여러모로 이른 시점이다. 그렇기에 김상식 감독은 매 경기 총력전을 치를 각오로 경기에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상식 감독은 “한 경기 한 경기 중요한 시점이다. 게다가 현대모비스는 우리 팀이 상대 전적에서는 3승 1패로 앞서있지만, 워낙 강팀이지 않나? 그렇기 때문에 더욱 마음가짐을 철저히 하고 경기를 치를 것이다”라며 남은 경기에 하나하나에 대한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총력전을 이어가는 도중 정관장에 든든한 지원군까지 합류했다. 지난 1월 23일 트레이드로 정관장에 둥지를 튼 김종규가 그 주인공. 무릎 관절경 수술 이후 재활에 매진했던 김종규는 최근 5대5 훈련까지 소화할 정도로 몸 상태를 끌어올렸고, 이날 정관장 소속으로 첫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김상식 감독은 “본인이 출전의지를 드러냈다. 일단 어제(7일) 팀 패턴을 함께 맞추긴 했지만, 실전은 다르다. 실전에서 나오는 움직임은 평소 쓰지 않았던 근육을 사용하기에 걱정도 된다. 그럼에도 (김)종규를 엔트리에 넣은 이유는 센터 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김)경원이도 몸 상태가 완전치 않고, (한)승희와 (이)종현이에게 많은 부담이 가게 되는데 합류만으로 큰 힘이 된다”라며 김종규의 출전 계획을 전했다.
다만, 1옵션 외국 선수 디온테 버튼의 경기력 저하는 고민거리다. 버튼은 FIBA 브레이크 이후 3경기 동안 평균 4점 6.7리바운드를 내는데 그쳤다.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3경기 평균 16.3점 9리바운드를 기록한 것과는 대조되는 경기력을 펼치고 있는 것.
김상식 감독은 “본인 공격이 잘 안 풀리더라도 팀을 위하여 리바운드에서 투지를 보여달라고 했는데, 최근에는 너무 또 그 부분만을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다. 어쨌든 (디온테)버튼은 (조니)오브라이언트와 적절하게 출전시간을 가져가 줘야 일정 퍼포먼스가 나오는 것 같다. 오늘(8일)도 선발로 출전한다. 한동안 벤치에 있는 시간이 많았기에 격려 차원에 투입한 이유도 있다”라며 버튼의 최근 경기력의 원인과 격려의 말을 전했다.
조동현 감독은 “결국은 집중력 싸움이다. 집중력에서 우위를 가져가는 팀이 유리할 수 밖에 없는 순위 싸움이다”라며 순위 싸움 속 필요한 요소에 대해 이야기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에는 이날 경기 전 악재가 생겼다. 1옵션 외국 선수 숀 롱이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된 것.
조동현 감독은 “그동안 진통제를 맞고 경기를 뛰었는데 6일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몸 상태가 악화됐다. 물론 큰 이상은 아니지만, 본인이 불안하고 답답한 마음이 있는 것 같다. 일단 1~2경기는 (게이지)프림이 홀로 책임져줘야 할 것 같다”라고 숀 롱의 몸 상태에 대해 전했다.
지난 6일 DB와의 경기에서 결장한 함지훈은 이날은 정상적으로 출전할 전망이다. 조동현 감독은 함지훈에 대해 “일부러 조절한 것은 아니다. 결국에는 (함)지훈이가 구심점 역할을 해줘야 한다. 다만, 상대 라인업에 따라 리바운드가 필요할 때는 (장)재석이를 먼저 투입하려 한다. 오늘(8일)도 비슷하게 갈 예정이다”라는 계획을 전했다.
이우석의 컨디션이 살아난 것은 고무적이다. 장염 증세를 앓던 이우석은 6일 DB와의 경기에서 18점 11리바운드를 기록, 개선된 경기력을 보였다.
조동현 감독은 “컨디션은 매우 좋아졌다. 잠을 너무 많이 자서 그런것 같기도 하다. 어쨌든 (이)우석이가 주도적으로 나서서 볼 핸들링과 리바운드를 해주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라며 이우석의 몸 상태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베스트5
정관장: 박지훈-김영현-하비 고메즈-디온테 버튼-이종현
현대모비스: 박무빈-김국찬-이우석-장재석-게이지 프림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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