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정관장은 1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소노와 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정관장에는 든든한 지원군이 합류했다. 김상식 감독이 허리 통증을 털고 복귀한 것.
김상식 감독은 “내가 왔다고 해서 갑자기 이기는 건 아니다. 팀 분위기가 너무 가라앉아 있어서 응원해주고, 박수라도 쳐주고 싶었다. 분위기라도 살려주고 싶어서 아직 허리 상태가 좋지 못하지만 복귀했다”고 이야기했다.
현재도 김상식 감독은 허리 치료를 위해 약을 복용하고 있다. 그러나 어지러움 때문에 이날은 약을 먹지 않았다고. 또한 허리에 무리가 갈 수 있는 구두와 정장 대신 운동화와 카라 티셔츠를 착용하고 경기를 지휘할 예정이다.
“약에 항상제, 신경안정제가 들어 있어서 먹으면 어지럽다. 그래서 오늘(1일)은 아예 안 먹었다. 다 내 책임이다. 이렇게 허리가 다칠 거라고 상상도 못했다. 한 팀의 수장인데 계속 누워만 있을 수는 없지 않나.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김상식 감독의 말이다.
이어 “(서울) 삼성전(12월 11일)에 구두 신고 3시간 동안 서 있었더니 허리가 더 아프더라. 그래서 상대팀에 양해를 구한 뒤 운동화와 편한 복장을 착용했다. 규정상 문제는 없는데 그동안 정장을 꾸준히 착용했다. 오늘은 허리 때문에 운동화를 신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맞붙는 소노는 3연승 뒤 2연패를 당해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그럼에도 방심할 수 없다. 앞선의 원투펀치 이정현과 이재도가 핵심이다. 따라서 이들을 반드시 제어해야 한다.
김상식 감독은 “분석을 해봤더니 (이)정현이와 (이)재도가 팀 득점의 45% 정도를 책임지더라. 어시스트도 60%가 두 선수에게서 나온다. 지금 우리가 해야 될 건 강하게 붙어서 귀찮게 해야 된다. 바짝 붙으면 공격자도 체력이 소진된다. 10개 구단 중 앞선 원투펀치가 가장 확실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두 명을 얼마냐 효과적으로 막느냐가 관건이다”고 이야기했다.
*베스트5
정관장 : 박지훈 최성원 배병준 정효근 라렌
소노 : 이정현 최승욱 이근준 임동섭 번즈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