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소노는 2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2024-2025 KCC프로농구 원주 DB와의 정규리그 4라운드 맞대결을 가진다.
10위 소노는 그 어느 때 보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지난 1월 31일 수원 KT와의 맞대결에서 73-78, 역전패를 당하며 4연패에 빠졌다. 9위 서울 삼성과의 격차도 1.5경기 차로 벌어졌다. 최하위 탈출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라도 승리는 필수다.
경기 전 김태술 감독은 “1월 31일 KT와의 경기는 리바운드와 수비 싸움에서 졌다. 상대가 어떤 공격, 수비를 하던 간에 리바운드는 중요하다. 체력적인 부분에서 지쳤던 것도 컸다. 그렇기에 오늘(2일)은 박스아웃을 많이 이야기했다”라며 직전 경기 패인을 되짚었다.
4연패 기간 소노의 발목을 잡은 것은 너무나도 저조한 공격력과 턴오버다. 팀 평균 득점 10위(72.8점)에 머물러 있는 소노의 연패 기간 팀 평균 득점은 65점으로 더 낮다. 팀 야투 성공률 역시 37.8%로 매우 낮다. 팀 턴오버는 14.5개로 시즌 평균(10.4개)보다 많다. 김태술 감독 역시 이를 모르고 있지 않을 것이다.
김태술 감독은 “우리 팀은 (이)정현이가 30점 이상을 책임지던 팀이었다. 30점이 없어진 셈이다. 정현이가 빠지면서 다른 선수들이 그동안 해오지 않았던 핸들링이나 패스를 해야 하니 고전한다. 득점을 많이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그렇기에 실점을 줄이는 게 더 중요하게 느껴진다”라며 저조한 득점력을 수비로 메꿀 계획을 전했다.
김태술 감독은 “(정)희재 본인과 트레이닝 파트 모두 출전해도 괜찮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주장답게 힘을 불어 넣어줘야 한다”라고 정희재에 대한 출전 계획을 전했다.
1월 31일 KT와의 경기에서 손바닥 부상으로 결장한 2옵션 외국 선수 알파 카바 역시 복귀한다. 김태술 감독은 “팀을 위해서 복귀하겠다고 했다. 사실 여태껏 개인 생활 중에 부상을 당하여 결장한 사례는 처음이라… 어쨌든 잘해줄 것이라 믿는다”라고 카바의 상태를 전했다.
위안거리는 하나 더 있다. 아시아쿼터 선수 케빈 켐바오의 활약이 바로 그것. 지난 1월 28일 안양 정관장과의 맞대결에서 발목 부상 복귀 경기를 치른 켐바오는 2경기 평균 16점을 기록, 소노의 부족했던 득점을 채우고 있다.
김태술 감독은 켐바오의 활약에 대한 질문에 “(케빈)켐바오 덕분에 선수들이 수비에서 에너지를 얻는다. 공격에서 풀어줄 선수가 한 명 늘어난 셈이니 큰 힘이 된다. 더불어 켐바오는 다재다능하다. 패스에 대해서도 길만 더 알려주고 있다. 켐바오는 받아들이는 자세도 좋다”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한편 상대 DB 역시 3연패로 분위기가 좋지 않다. 특히 메인 볼 핸들러 이선 알바노는 최근 2경기 연속 한 자릿수 득점을 기록, 고전 중이다. 상대 전적에서 DB에 2승 1패로 앞서있는 소노로서는 수비에서 대비책만 마련한다면 충분히 연패 탈출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김태술 감독은 “(이선)알바노는 몇 경기 부진하더라도 언제 터질지 모르는 선수이지 않나?”라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으며 “알바노를 얼마나 잘 막느냐가 오늘 경기의 키포인트다. 3라운드 맞대결에서 알바노의 2대2 파트너에 따라 수비 방법을 조금 바꾼 게 잘 통했다. DB의 외국 선수를 막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결국은 알바노를 제어해야 승산이 있다”라며 알바노에 대한 수비 계획을 전했다.
*베스트5
소노: 이재도-박종하-임동섭-켐바오-번즈
DB: 알바노-이관희-강상재-서민수-오누아쿠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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