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연수] 처음으로 열린 교원자율 농구연수, 현직 교사들의 반응은?

신촌/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2-05 15:4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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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신촌/서호민 기자] 대한농구협회는 지난 4일부터 교사의 농구 기초기능 향상을 위해 연세대학교 스포츠과학관 구기장에서 ‘교원자율연수’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연수는 현직 초, 중, 고 교사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첫 교원자율연수이다. 협회는 “교사의 농구 실기 기능 향상을 통해 학생 지도법을 배워 유·청소년 체육활동 참여율 증대와 체력 증진 도모, 학생 지도 방법과 심판법 연수를 통해 일선 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지도자의 실기 및 이론능력 극대화”를 취지로 본 연수를 기획했다. 이번 연수를 위해 수도권은 물론 원주, 광주, 울산 등 지방에서도 많은 교사들이 연세대 신촌캠퍼스까지 한 걸음에 달려왔다. 현장에서 만난 교사들과 강사진의 목소리를 담아봤다.


광주지평중 정세형 국어 교사

교내에 남자 교사가 거의 없다. 그러다 보니 창의적 체험활동도 체육 분야 동아리가 많지 않다. 농구를 좋아하는 남학생들의 경우, 체육 정규수업 말고는 농구를 접할 수 있는 시간이 없다. 그래서 창의적 체험활동에 농구 동아리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싶었다. 나 역시 평소에 농구를 좋아한다. NBA 리그 패스를 구독해서 볼 정도다. 나 같은 경우에는 체육 교사도 아니다 보니 농구를 가르칠 때 막막함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 연수에 참가 신청하게 됐다. 협회에서 이런 기회를 제공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만족스럽다. 선수 출신에게 직접 농구를 배우며 그동안 몰랐던 룰도 새롭게 알게 되고 평소에 갖고 있던 궁금증이 풀렸다. 특히 3점슛 비거리가 짧은 편인데, 강사진께 이 점에 대해 조언을 구했고 하체의 중요성을 강조해주셨다. 연수 마지막 날에는 심판 강습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더라. 심판법, 시그널을 잘 배워 학교로 돌아가 학생들에게도 잘 지도해볼 생각이다. 여러모로 뜻 깊었던 연수였다. 농구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학생들이 농구라는 종목에 더 관심 가질수 있도록 작게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 더 나아가 농구 인기도 지금보다 더 올라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강원도 원주진광고 정종엽 체육 교사

현재 재직 중인 원주진광고가 원래는 남학교였는데 최근에 남녀 공학으로 전환됐다. 여학생들이 올해부터 들어오게 되는데 어떻게 하면 여학생들에게 농구를 이해하기 쉽게 그리고 재밌게 가르칠 수 있을까 고민했고, 때 마침 시기적으로 잘 맞아 이번 연수에 참가하게 됐다. 전체적으로 보면 농구의 전반적인 기초와 기본기를 지도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학교스포츠클럽 농구 종목도 지도하고 있는데 학교스포츠클럽 학생들에게도 더 전문적인 스킬이나 스텝을 지도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외에도 스트레칭 하는 방법 등도 이 연수를 통해 새롭게 알게 됐다. 사실 저 같은 경우에는 농구를 좋아했지만 아이들에게 전문적인 수업을 하기에는 제한되는 부분이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연수는 큰 의미가 있었고 협회에서 선수 출신 강사를 초빙해 교사들을 대상으로 이런 기회를 만들어주신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


울산 농소중 정서현 체육 교사

축구는 자신 있었지만 농구는 경험이 없어서 나에게 큰 숙제로 남아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연수가 좋은 경험이 됐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한 가지 기술보다는 세분화해서 기술을 지도해주시는 게 좋았다. 유소년 맞춤형 변형스포츠 교육 및 지도법 또한 만족스러웠다. 교내 리그전이나 체육 대회 때 이걸 활용하면 어떨까 싶다. 더 나아가 심판법까지 습득해 경기 심판까지 볼 수 있을 정도로 전문성을 키우고 싶다.


나청우 강사(연세대 스포츠응용산업학과 박사과정)

연세대 교양 농구 과목을 강의하고 있는데 보통 대학생 친구들도 초반부에 지루해하고 점점 차시를 거듭할수록 흥미를 붙이는 편이다. 마찬가지로 본 연수를 수강하는 교사 분들 역시 차시를 거듭할수록 농구에 대한 흥미를 느낄 수 있고 학생들에게 더 전문적인 내용들을 지도해줄 수 있을 것이다. 농구를 즐기는 교사 분들이 많아진다면 학생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농구 인구가 늘어나게 되고, 생활체육 농구 붐으로 직결될 수 있다.

박민욱 강사(연세대 스포츠응용산업학과 석사과정)

많은 걸 알려드리기에는 시간적인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기본적인 드리블, 패스, 슈팅 등 중요시 여겨지는 기본기 위주로 연수를 진행했다. 오늘이 기초였다면, 내일은 실제 경기 상황에 적용해 응용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실제 상황을 예를 들며 이 플레이는 왜 해야하고,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시켜드리고자 한다. 과거에 엘리트 농구를 경험했던 한 사람으로서 한국농구가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연수를 강의했다. 이런 프로젝트나 연수들이 많아지면 농구 저변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처음이기에 연수를 준비하는 데 있어서 부족한 점들도 많았지만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이번 연수 뿐만 아니라 언제든지 편하게 연락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 아울러 이번 연수를 기획해주신 대한농구협회 정재용 부회장 비롯 협회 구성원 분들께 감사드리며, 이런 뜻 깊은 시간을 함께하게 돼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한국농구가 발전할 수 있도록 협회 구성원 분들께서도 계속 발로 뛰며 노력해주셨으면 좋겠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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