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부산/홍성한 기자] LG가 다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창원 LG는 3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CC와 원정 경기에서 97-72로 이겼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LG(32승 19패)는 수원 KT(31승 19패)를 제치고 다시 단독 2위로 도약했다.
칼 타마요(19점 7리바운드)와 유기상(18점 3점슛 5개 2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이 팀 승리에 앞장섰고, 아셈 마레이(13점 14리바운드 6어시스트), 대릴 먼로(9점 6리바운드)도 힘을 보탰다.
LG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타마요가 기세를 뽐내며 8점을 몰아쳤다. 마레이와 양준석도 지원 사격했다. 허일영의 3점슛과 먼로의 득점까지 더한 LG는 캐디 라렌이 버틴 KCC의 추격을 뿌리치고 22-16으로 앞선 채 1쿼터를 끝냈다.
2쿼터 LG가 점수 차를 벌렸다. 두경민과 먼로의 3점슛이 림을 가르는 등 코트를 밟은 8명의 선수가 모두 득점에 가담하는 화력을 뽐냈다. 허웅에게만 7점을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전반전이 종료됐을 때 점수는 45-30, 여전히 LG의 리드였다.
후반 들어 LG의 화력이 거셌다. 유기상이 3점슛 3개를 꽂으며 공격에 앞장섰고, 이경도와 박정현, 타마요 등의 득점 행진도 멈추지 않았다. 마레이와 먼로의 득점까지 더해진 LG는 73-54로 크게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벌어진 점수 차는 곧 승리를 뜻했다. 이경도와 타마요의 득점으로 흐름을 이어간 LG는 큰 위기 없이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반면, 직전 경기에서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 8위 KCC는 2연패에 빠지며 시즌 전적 17승 33패가 됐다. 허웅(20점 3점슛 5개 4리바운드 3어시스트), 라렌(15점 4리바운드)이 분전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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