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경상북도 김천시 김천실내체육관과 보조체육관 2개소에선 전국 39개 초등농구 팀이 참가한 올해 첫 초등농구대회인 아이에스동서 제24회 협회장배 전국초등농구대회(이하 협회장배)가 시작됐다. 대한민국농구협회의 주최 아래 경상북도농구협회의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14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 간 치러진다.
농구를 사랑하는 전국의 초등 꿈나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진행되는 협회장배 대회는 올해부터 대회 진행 방식에서 큰 변화를 맞이한다. 초등농구의 룰이 전면 개정 됨에 따라 이 대회부터 성인 FIBA 룰이 적용된다. 협회는 올해 초, 국제경쟁력 강화와 경기력 향상을 취지로 규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이뤄진다. 현재 중고농구와 성인농구에서 적용되는 'FIBA 성인 룰'이 도입된다. 대표적으로 3점슛, 공격제한시간 24초, 공격 리바운드 후 8초 제한시간 등이 실시된다. 그동안 적용되지 않았던 백코트 바이얼레이션, 8초 바이얼레이션 등도 새롭게 도입된다.
이 뿐만 아니라 타임아웃이 기존 4개에서 5개로 늘어나고, 4쿼터 혹은 연장전 종료 2분 전부터 데드타임, 4쿼터 혹은 연장전 종료 2분 드로인 위치 선택권 등도 적용된다. 단, 자유투 거리는 기존과 동일하게 5.2M로 적용된다.
수비 역시 1, 2쿼터에 한해서 맨투맨 수비만을 쓰는 방식을 시행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 바뀐 규정에 선수들이 얼마나 잘 적응할 수 있을지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각팀들은 동계 훈련 때부터 새롭게 바뀌는 규정에 적응하기 위해 갖가지 노력을 기울였고, 다행히 남초부 팀들은 큰 어려움 없이 잘 적응하는 모습이다. 하나, 힘이나 물리적인 부분에서 남자 선수와 차이가 나는 여자 선수들의 경우, 바뀐 규정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스러운 시선도 존재한다.
아울러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클럽부와 엘리트부가 통합해 대회가 진행된다. 클럽 중에서는 통영시스포츠, 미추홀구스포츠, 거제시공공스포츠, 전주비전스포츠, 서귀포시스포츠 등 5팀이 참가한다.
14일 오전 경기성남초와 남부초의 남초부 A조 첫 경기를 시작으로 대회는 막을 올렸으며, 16일부터는 여초부 일정도 시작된다. 일주일 간 김천은 어린 농구 꿈나무들의 열기로 가득찰 예정이다.
한편, 지난 해 같은 장소에서 열린 23회 대회에서는 울산송정초와 온양동신초가 남초부와 여초부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제24회 협회장배 전국초등농구대회 조편성*
-남초부(24팀)
A조_경기성남초, 남부초, 부산성남초, 창원사화초
B조_대구칠곡초, 광주우산초, 비봉초, 거제시공공스포츠
C조_천안봉서초, 전주비전스포츠, 전주송천초, 대구도림초
D조_상산초, 단구초, 매산초, 서울삼광초
E조_국원초, 인천안산초, 미추홀구스포츠, 일도초
F조_중앙초, 통영시스포츠, 서울삼선초, 송정초
-여초부(15팀)
A조_성남수정초, 단관초, 인천연학초, 대구율금초
B조_상영초, 온양동신초, 전주서일초, 산호초
C조_광주방림스포츠, 연암초, 사직초, 대신초
D조_만천초, 선일초, 화서초
#사진_박상혁 기자,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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