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신촌/서호민 기자] “농구에서 이뤄지는 많은 플레이 중에 블록이 가장 재밌다. 득점 넣을 때보다 블록했을 때 더 큰 짜릿함을 느낀다.”
M&M농구교실은 6일 서강대체육관에서 열린 2024 전국 유소년 통합농구대회 남초부 B조 예선에서 원주 DB 농구교실에게 44-22로 승리하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M&M농구교실에서는 윤종우(17점 11리바운드 4스틸 2블록), 김시윤(11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이 두자릿 수 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176cm로 팀내에서 가장 신장이 큰 문서준(인천혜원초6)은 골밑 슛과 3점슛을 연이어 블록하는 등 수비에서 돋보였다. 문서준은 이날 무려 6개의 블록을 기록했다. 리바운드 역시 18개를 걷어내며 보드장악력도 과시했다.
문서준은 “동료들이 잘 받쳐줘서 이길 수 있었다”며 승리 소감을 전한 뒤 “초반에 슛이 안 들어갔지만, 2쿼터 이후 블록을 하고 속공도 잘 나와 리드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경기를 복기했다.
문서준은 블록을 잘 하는 비결을 궁금해하자 “블록은 타이밍이죠”라며 자신있게 말하며 “타이밍도 좋고, 운이 좋았다. 오늘 더욱 블록이 잘 되었다”며 “신장이 있어서 상대 선수가 점프를 뜨면 조금 늦게 떠도 쉽게 블록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농구에서 이뤄지는 많은 플레이 중에 블록이 가장 재밌다. 득점 넣을 때보다 블록했을 때 더 큰 짜릿함을 느낀다”고 웃었다.
M&M농구교실은 인천 청라를 연고로 한 농구교실이다. 5학년인 지난 해부터 M&M농구교실에 다니기 시작한 문서준은 “작년부터 M&M농구교실에 다니기 시작했다. 아버지께서 평소에 농구를 좋아하셔서 아버지의 영향을 받았다”며 “평소에 아버지와 동네 농구장에서 연습도 많이 한다. 아버지께서도 키(181cm)가 크셔서 빅맨이 해야될 플레이들을 많이 알려주신다. 아버지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M&M농구교실에는 빠른 선수들이 많아 속공으로 주로 득점을 올리곤 한다. 문서준은 “팀에 빠른 선수들이 많아서 같이 뛰는 나로선 편하다”며 “나는 빅맨으로서 팀 동료들이 속공 찬스를 최대한 많이 가져갈 수 있게끔 리바운드를 많이 잡으려고 한다”고 했다.
이번 대회는 엘리트와 클럽 농구의 교류와 우호를 돈독히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다만, 2회 째를 맞은 올해는 엘리트 팀이 단 1팀도 참가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문서준은 “이왕 하는거 잘하는 팀들과 맞붙어 보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엘리트 친구들과 겨뤄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인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내년에는 엘리트 팀과 꼭 맞붙어 보고 싶다”고 했다.
문서준은 “포지션과는 다르게 데릭 로즈 같이 화려하게 플레이 하는 선수를 좋아한다”며 “M&M농구교실 대표팀에 들어온 이후로 대회 경험도 점차 쌓아가고 있다. 우승까진 아니더라도 최소 4강에는 진출하는 게 목표”라고 바랐다.
M&M농구교실은 7일 오전 11시 50분 동대문 토모와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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