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컵] 백경, 이근준 그리고 다음은? 경복 슈터 계보 정시후가 잇는다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4-12-19 15: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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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경복고 2학년 슈터 정시후(188cm,G,F)는 코리아컵 2경기에서 29점, 30점을 몰아넣는 등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책임지고 있다. 장기인 3점슛은 6개, 5개를 넣을 정도로 쾌조의 슈팅감각을 뽐내고 있다.

원주 출신인 그는 원주 DB 유소년 클럽에서 농구를 시작해 이후 삼선중에 진학하며 엘리트 농구를 처음 접했다. 다만, 올해는 팀 내에 쟁쟁한 선배들이 워낙 많은 데다 부상이 겹치면서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하지 못했다.

그런 그는 이학현(182cm,G,F), 이지호(178cm,G,F) 등과 함께 3학년이 되는 내년 시즌 주축으로 팀을 이끌어야 한다. 더욱이 경복고는 내년 시즌, 올 시즌과 달리 무게감 있는 빅맨이 없기 때문에 스윙맨인 그가 공수에서 해줘야 할 역할이 막중하다. 부담이 클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코리아컵 활약은 반갑다. 정시후는 “스윙맨으로서 외곽에서 3점슛을 터트리고 수비에서도 해야될 역할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더욱이 내년 시즌에는 높이가 낮아져 뛰는 농구를 많이 해야 한다. 신장이 작기 때문에 강한 수비가 동반되어야 한다. 동계 훈련 때 부족했던 수비에 크게 비중을 두고 임하려고 한다”라고 내년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경복고 임성인 코치가 정시후에게 가장 기대한 것은 역시 ‘슈팅’이다. 웨이트, 수비 등 아직 보완점이 뚜렷한 미완이지만 백경, 이근준에 준하는 슈터로 만들고 싶어 한다.

임성인 코치는 “슈팅에 대한 강점은 분명하다. 스윙맨으로서 좋은 슈팅 능력을 지니고 있다. 슈팅 감각만 찾게 해준다면 3번 포지션에서 좋은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친구”라며 “또 매사에 열심히 한다. 캐치하는 능력, 습득력도 빠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몸이 아직까지는 왜소하다. 동계훈련 때 웨이트 강화에 좀 더 시간 투자를 해야 한다”고 정시후의 보완점을 곁들여 설명했다.

임성인 코치는 “백경, 이근준 등 대학, 프로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선배들을 보면서 후배들이 보고 느끼는 바가 크다. ‘아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성장의 동기부여를 크게 얻는다”고 했다.

정시후 역시 백경, 이근준 등 팀을 거쳐간 슈터들처럼 성장하길 바란다. 그는 “(이)근준이 형, (백)경이 형 등 프로, 대학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형들을 보면서 느끼는 부분이 많다. 근준이 형은 프로에서도 활동량, 수비 등 본래 강점을 잘 살려 적응하고 있고, 경이 형도 대학에서 약점을 극복해내는 모습들을 보면 멋있다. 두 형을 닮고 싶다”라고 말했다.

3관왕을 달성한 올해보다 경복고 전력이 다소 약화될 거란 평가가 따르고 있지만 정시후의 내년 시즌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다. “개인적으로 올해만큼의 성적을 내고 싶다. 그보다 더 할 수 있으면 더더욱 좋다. 형들의 공백이 있겠지만 그래도 자신 있다.”

한편, 경복고는 코리아컵 4강 전에서 업템포를 상대한다. 업템포를 꺾고 결승에 진출한다면 전통의 라이벌 용산고와 맞붙을 가능성도 있다.

정시후는 “결승에서 용산이랑 맞붙으면 재밌을 것 같다. 미리보는 내년 시즌이 되지 않을까 싶다. 또, 상금 1000만원이 걸려있지 않나. 물론 그 전에 4강전에서 업템포를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_정수정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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