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보은체육관에서 진행된 제4회 결초보은 점프볼배 전국 유소년 농구대회는 충청북도농구협회와 농구전문매거진 점프볼이 처음 콜라보한 유소년 농구 대회로 전국 각지에서 69팀이 참가해 사흘간의 유소년농구 축제를 즐겼다.
나날이 저변이 확대되고 있는 유소년 무대에 축제의 장을 마련한 충청북도농구협회와 점프볼은 어린 선수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대회를 치렀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번 대회를 콜라보해 진행하게 됐다.
여러모로 뜻깊은 대회였다. 지역농구협회와 농구전문매거진이 손을 맞잡고 대회를 개최했다는 것도 농구계에는 반가운 소식이었지만 충청북도농구협회와 점프볼에서 준비한 대회 내용은 여타 대회보다 풍성했고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렇게까지 참가 선수들을 위한 배려가 많은 대회가 있나 싶을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 정도로 결초보은 점프볼배는 선수들을 위한, 선수들에 의한 대회였다.
우선 충청북도농구협회와 대회를 공동 주최한 점프볼에선 대회와 관련된 기사와 사진, 영상 등을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으로 게재하며 참가 선수들과 학부모들의 많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울산 현대모비스 U11 대표팀 조아준 군의 어머니 김윤아 씨는 “우승해서 가장 좋지만 주최 측에서 대회를 풍성하게 준비해주셔서 아이들이 우승이라는 결과 뿐만 아니라 많은 걸 얻어가는 것 같다”며 “특히, 농구전문매체 점프볼에서 실시간으로 기사, 사진을 게재해주셔서 학부모들도 더 많은 관심을 갖고 본 것 같고 아이들도 좋아했다. 언론의 힘이 크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대회를 위해 부산, 울산에서도 참여했을 만큼 그 열기가 뜨거웠던 결초보은 점프볼배는 꿈나무들이 하나라도 더 얻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경품을 준비했다. 먼저 예선전 매 경기 승리 팀과 패배 팀에서 각각 MVP, 기량발전상을 선정했고, 이들에게 사인볼과 농구 양말을 증정했다.
또한 이번 대회 우수한 기량을 뽐낸 선수에 한해 ‘점프볼 퓨처상‘을 수상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점프볼 퓨처상을 수상한 3인에게는 점프볼 매거진 1년 무료구독권과 나이키, 리복 최신식 운동화가 주어졌다. 승자, 패자 모두가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었으며, 여타 대회와 차별화된 전략이었다.
경기장 주변 부대시설도 다른 대회와는 비교가 안 될 만큼 공을 들였다. 참가팀들에게 최대한 많은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시스템을 짜다보니 선수들은 당연히 체육관에 대기하는 시간도 그만큼 길어졌다. 이런 선수들을 위해 주최 측에선 경기장 밖 복도 주변에 미니 골대와 패스 머신을 준비해 쉬는 시간에도 농구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준비했다.
그리고 대회 특성상 별도의 점심시간이 없어 배고픔을 느낄 수 있는 선수들을 위해 주최 측에선 다과를 선수들에게 전달하는 모습을 보였다. 선수들로부턴 당연히 큰 환호가 터져 나왔다.
대회 이벤트도 훌륭했다. 하이라이트는 '총알탄 사나이' 신기성 TVN 해설위원의 사인회였다. i리그 일일클리닉 등을 통해 유소년 꿈나무들과 만남을 가져왔던 신기성 위원은 대회 이튿날 15일 보은을 찾아 꿈나무들을 격려하는 사인회를 진행했다.
대회 첫날과 이튿날 모든 일정이 마무리 된 후 진행됐던 학부모 자유투 이벤트에선 학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코트에 나와 이벤트에 참여하는 훈훈한 장면이 연출돼 큰 박수를 받았다.
이 외에도 선수들이 직접 참여해 기량을 겨뤘던 스킬 챌린지에선 생각보다 높은 수준의 경쟁이 펼쳐졌다.
옥에 티도 있었다. 대회 이튿 날 한 선수가 경기 도중, 다리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은 것. 부상 정도가 컸기에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지만, 의료진의 신속한 초동대처가 이뤄진 덕분에 빠르게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었다.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좋은 환경을 제공해주고 싶어 불철주야 노력했지만 현실적인 여건상 어려움도 많았다는 충청북도농구협회. 하지만 점프볼과 함께 대회를 치르게 되며 이전과 달리 색다른 환경에서 대회를 치른 것이 가장 기뻤다는 관계자는 “겉치레가 중요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나은 환경에서 농구를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 컸는데 이번 대회는 점프볼에서 부족한 부분을 많이 채워주시고 도와주셔서 더 뜻깊은 대회가 된 것 같다”고 기뻐했다.
이어 “점프볼과 함께하게 되면서 장점이 훨씬 많은 것 같다. 특히, 기사, 사진, 영상 등 미디어 콘텐츠가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메리트였다”고 말하며 “특히, 화보를 통해 올라오는 사진의 경우, 많은 학부모들이 관심을 갖고 봐주셨고 우리 아이 하나라도 더 찍어달라며 요청이 들어오기도 했다. 아이들을 위해 여건을 마련해준 점프볼에도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결초보은 점프볼배에 참가한 아이들이 앞으로도 농구를 통해 더 많은 행복감을 느끼길 바란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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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초보은 점프볼배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한 충청북도농구협회 관계자 |
유소년 농구 발전을 취지로 처음으로 대회를 개최한 충청북도농구협회와 점프볼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기존 대회와는 색다른 포맷으로 유소년 농구 꿈나무들을 맞이할 계획이며, 새로운 도전들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충청북도농구협회 관계자는 "일회성이 아닌 앞으로 1년에 2회 가량 점프볼과 콜라보 해 유소년 대회, 캠프 등을 개최할 계획"이라며 "대회 포맷도 기존의 틀을 깨고 색다른 방식 등을 도입해볼 생각이다. 하나, 하나 씩 보완해나가 유소년 농구 꿈나무들이 이전에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충청북도농구협회와 점프볼은 올해를 시작으로 내년, 내후년을 바라보고 있다. 지역농구협회와 농구전문매거진의 만남이 한국 유소년농구 발전의 긍정적 나비효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사진_박상혁, 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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