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홍성한 기자] "오늘(6일)처럼 무너지는 경기가 있어서는 안 된다." 르브론 제임스(레이커스)의 메시지였다.
LA 레이커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토요타 센터에서 열린 NBA 2024-2025시즌 정규리그 휴스턴 로케츠와 원정경기에서 115-119로 패했다.
레이커스는 2연승을 마감, 덴버 너게츠를 제치고 서부 컨퍼런스 4위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마저 놓쳤다. 앤서니 데이비스(30점 14리바운드 2어시스트 5블록슛)와 르브론 제임스(21점 13리바운드 9어시스트), 오스틴 리브스(21점 10어시스트) 등이 분전했으나,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다.
아쉬움이 남는 패배였다. 전반전을 49-67로 크게 뒤처진 채 마친 레이커스는 후반 들어 대단한 추격전을 펼쳤다. 잠잠하던 르브론이 3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14점을 몰아쳤고, 데이비스, 리브스는 물론이고 도리안 핀니 스미스와 맥스 크리스티까지 합세해 대반격에 나섰다.
3쿼터를 89-91, 2점 차로 좁힌 채 끝냈고, 4쿼터는 접전 양상으로 흘렀다. 하지만 서부 컨퍼런스 2위에 자리 해있는 휴스턴은 만만치 않았다. 제일런 그린을 축으로 고르게 득점에 가담하며 리드만은 내주지 않았다.
레이커스에 천금 같은 기회는 있었다. 르브론이 경기 종료 8초를 남겨두고 115-117, 2점 차 추격에 성공하는 득점을 올린 것. 이후 휴스턴 알파렌 센군이 경기 종료 7.1초 전 얻은 자유투 2개 중 1개만 성공시키며 3점 차(115-118)로 레이커스가 마지막 공격을 맞이했다.
그러나 허무하게 경기가 끝났다. 르브론을 향한 크리스티의 패스가 불안했고, 결국 프레드 밴블릿에게 스틸을 허용하며 추격이 종료됐다. 이후 반칙을 얻은 밴블릿이 승부의 쐐기를 박는 자유투를 성공시켰다.
경기 종료 후 'LA 타임스' 등 현지 언론과 만난 르브론은 "나는 레이커스가 훌륭한 팀이 되기 바란다. 그렇게 되려면 선수들 모두가 어느 정도의 불편함을 느껴야 한다. 지금보다 더 노력해야 하고, 끈기 있어야 한다. 또한 코트에서 더 많은 플레이가 필요하다. 오늘처럼 무너지는 경기가 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힘줘 말했다.
레이커스는 오는 8일 댈러스 매버릭스와 원정 경기에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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