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현 감독, “조상현 감독은 모레 다른 양복 입을 거다”

창원/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04-28 14:3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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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3차전에서 무조건 이기겠다는 의지를 조상현 LG 감독의 복장으로 표현했다.

지난 26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창원 LG의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둔 창원체육관.

조상현 감독은 3차전이 열리는 울산을 갈 때 1박 2일 짐만 싸고 가야 하는 거 아니냐는 질문을 하자 “이야기를 안 하려고 했는데 넥타이, 양말, 속옷, 구두, 정장까지 1차전에서 입었던 그대로 입었다. 간절한 마음을 담아서. 금방 풀고 벗을 거라서 큰 의미는 없더라”며 웃은 뒤 “(경기) 시작하자마자 넥타이를 풀 거라서 큰 의미는 없는데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2차전에 임한다. 안 하려고 해도 플레이오프이고 간절해서 그렇다”고 1차전에서 승리한 복장을 그대로 입는다고 했다.

조상현 감독은 2차전에서 승리한 뒤 “사전 인터뷰에서도 이야기를 했듯이,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실 지 모르겠지만, 정장도 똑같은 걸 계속 입고, 넥타이, 신발, 속옷까지 (똑같이 입고 2차전에 나설 정도로) 간절하게 준비한다. 지난 두 시즌 동안 (4강 플레이오프에서) 실패했는데 부상만 없다면 챔프전에 진출하고 싶다”며 “(3차전에서 입기 위해) 빨리 세탁을 맡기라고 했다. 그런 걸 안 따지는데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간절함이 있고, 몰입하고 싶고, 징크스도 만들고 싶다. 선수들이 코트에서 너무 잘 해준다. 이건 부수적인 거다”고 3차전에서도 같은 복장을 할 거라고 예고했다.

조상현 감독의 징크스를 들은 유기상은 “농구화를 같은 거 신고, 타이즈도 같은 거 입는다. 경기 전날 먹은 거 있으면 그대로 먹는다”며 “그렇게라도 해서 심신의 안정을 갖는다”고 했다.

양준석도 “간절한 마음이 생긴다”며 “사소한 부분에서도 심리적인 안정을 찾으려고 한다. 잠도 같은 시간에 잔다”고 했다.

현대모비스는 28일 오전 울산동천체육관에서 LG와 3차전을 준비하는 훈련을 소화했다.

훈련을 마친 뒤 만난 조동현 감독은 1,2차전 같은 복장이었던 조상현 감독의 징크스를 언급하자 “나는 정관장과 6강 플레이오프에서 양복 3벌을 들고 와서 다 바꿔 입었다”며 “이번에 울산 올 때 양복 두 벌을 들고 왔을 건데 조상현 감독은 모레 다른 양복 입을 거다. 3차전에서 지면 그 성격에 똑같은 걸 입지 않을 거다”고 3차전에서 승리할 자신감을 내보였다.

조상현 감독은 과연 30일 다른 양복을 입을까? 아니면 LG는 4차전을 위한 짐을 풀지 않고 그대로 창원으로 돌아갈까?

현대모비스와 LG는 28일 오후 7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을 갖는다.

참고로 LG가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1패도 당하지 않고 시리즈 승리를 거둔 건 2001~2002시즌 6강(vs. SK 빅스 2승)과 2013~2014시즌 4강(vs. KT 3승)에서 기록한 두 번이다.

현대모비스가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시즌을 마감한 건 6번이다. 그 중에 3번이 4강 플레이오프(2015~2016, 2016~2017, 2020~2021)에서 나왔다.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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