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준을 꿈꾸는‘ 홍대부중 김아준, 통영을 향한 새로운 여정

정다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4-28 14: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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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정다윤 인터넷기자] 새벽을 깨운 연습, 그 선두엔 조용하지만 단단한 주장 김아준(187cm, G/F)이 있다.

홍익대학교 사범대학 부속 중학교(홍대부중)는 오는 1일 ‘2025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통영대회’를 앞두고, 지난 25일 본지 취재진은 홍익대학교 사범대학 부속 중학교(홍대부중) 체육관을 찾았다.

이날은 단순한 취재를 넘어, 본기 기자들도 선수들과 함께 땀을 흘렸다. 드리블, 수비스텝, 인터벌 트레이닝이 이어지는 강도 높은 루틴 속에, 코트 위에는 굵은 땀방울이 쉼 없이 떨어졌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들이 매일 견뎌내는 무게와 진심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선수들은 통영을 향한 새로운 여정을 뜨겁게 준비하고 있었다. 훈련 현장에서 묵직한 중심을 잡은 이는 다름 아닌 주장 김아준이었다. 낯선 방문에도 흔들림 없이 팀을 이끌며, 코트 한복판에서 리더십을 발휘했다.

훈련을 마친 뒤 김아준은 “우리와 같이 재밌게 하고 많이 배웠다고 해서 보람을 느끼는 것 같다. 다음에 또 오면 그때는 우리가 더 멋있고 재밌게 같이 힐링하면 좋을 것 같다“라며 웃었다.

훈련은 시종일관 밝은 분위기 속에서 이어졌다.
실수에도 격려가, 좋은 플레이에는 환호가 터졌다.
김아준은 “애들이 좀 진지해야 되는데 분위기가 많이 띄워진 것 같다. 그래도 운동은 더 열심히 한 것 같아서 좋다“며 팀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은 평소보다 훈련 강도가 약간 조정됐다. 그러나 기본을 다지는 자세만큼은 변함이 없었다. 김아준은 “시간은 조금 줄었지만, 강도 자체는 비슷했다. 평소엔 더 힘든 걸 하는데, 오늘(25일)은 코치님이 자유롭게 풀어주신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훈련과 대회 준비에 매진하는 가운데, 김아준은 개인적인 성장에도 힘을 쏟고 있었다. 요즘 그가 주목하는 선수들은 서울 SK의 안영준, 그리고 홍대부고 3학년 신은찬(186cm, G)이다.

김아준은 “요즘은 서울 SK 안영준 선수와 홍대부고 신은찬 형 경기를 많이 보고 있다. 같은 포지션(2번, 3번)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안영준 선수에게는 공격에서의 과감함을 배우고 싶고, 은찬이 형에게는 3점 슛 타이밍이나 오프 더 볼 움직임 같은 부분을 배우고 싶다”라고 전했다.

홍대부중은 지난 3월, 전남 해남에서 열린 제62회 춘계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 남중부 G조 예선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8강전에서 명지중에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번 통영대회는, 그때의 아쉬움을 딛고 다시 높이 도약하기 위한 무대다.

김아준은 해남 대회 4경기에서 평균 15득점 1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공격과 수비를 모두 책임졌다. 그러나 그는 만족하지 않았다.

 

“우리 팀은 빠른 농구에 이은 3점슛이 강점인데, 해남대회 때는 슛이 잘 안 들어갔다. 그래서 요즘은 연습 끝나고 3학년들끼리 새벽에 나와서 슈팅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아쉬움을 담은 그의 말 속에는, 이미 다음을 준비하는 결기가 서려 있었다.

지난 아쉬움은 연료가 되었고, 새벽 슛 연습은 날을 세웠다. 다가오는 통영대회는, 그들의 새로운 도약을 증명할 무대다.

#사진_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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