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이규빈 기자] 르브론이 끔찍한 활약으로 패배의 원흉이 됐다.
LA 레이커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경기이자, 에미레이트 컵 서부 컨퍼런스 B조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의 경기에서 93-101로 패배했다.
레이커스는 신인 달튼 크넥트가 20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으나, 르브론 제임스가 12점 8리바운드, 앤서니 데이비스가 15점 12리바운드에 그치며 패배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36점 9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제일런 윌리엄스가 19점 4리바운드로 승리를 합작했다.
1쿼터 기세는 오클라호마시티가 제압했다. 그 중심에는 윌리엄스가 있었다. 윌리엄스는 자신의 신체 조건과 화려한 드리블 기술을 활용해 일대일 공격을 펼쳤고, 레이커스는 윌리엄스를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1쿼터에만 11점을 기록한 윌리엄스를 앞세운 오클라호마시티가 32-24로 앞서며 마쳤다.
2쿼터는 레이커스가 추격에 나섰다. 빅3인 제임스, 데이비스, 오스틴 리브스가 돌아가며 득점을 올렸고, 1쿼터와 달리 오클라호마시티의 슛감은 차갑게 식었다. 에이스 길저스-알렉산더가 분전했으나, 홀로는 역부족이었다. 51-48, 오클라호마시티가 근소하게 앞서며 전반이 끝났다.
3쿼터, 두 팀 모두 답답한 공격 흐름을 보였다. 두 팀은 서로 골밑을 단단하게 잠갔고, 상대의 외곽슛을 유도했다. 하지만 두 팀은 모두 외곽슛은 번번이 놓치며 기회를 날렸다.
이런 상황에서 레이커스의 신인 크넥트가 답답한 흐름을 풀었다. 크넥트는 3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8점을 올리며 레이커스의 공격을 이끌었다. 오클라호마시티도 에이스 길저스-알렉산더가 일대일 공격으로 답답한 공격을 이끌었다. 71-69, 여전히 오클라호마시티의 리드로 3쿼터가 종료됐다.
4쿼터에도 답답한 공격 흐름은 개선되지 않았다. 레이커스는 러셀의 3점슛 2방, 오클라호마시티는 길저스-알렉산더의 일대일 공격으로 활로를 찾았으나, 저득점 양상이 계속됐다.
승부는 접전으로 클러치 타임에 돌입했다. 크넥트와 길저스-알렉산더의 쇼다운이 펼쳐졌다. 크넥트는 연속 3점슛 2개로 추격에 불을 붙였고, 길저스-알렉산더는 내외곽을 폭격하며 점수 차이를 벌렸다. 레이커스는 곧바로 리브스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차이를 좁혔다.
최종 승자는 오클라호마시티였다. 결국 길저스-알렉산더가 클러치 상황에서 연속으로 슛을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레이커스는 제임스의 활약이 아쉬운 경기였다. 제임스는 4쿼터에 턴오버를 저지르며 공격에 찬물을 끼얹었고, 슛도 실패하며 부진했다.
2024년 11월 30일 NBA 경기 결과
(6승 13패) 샬럿 98-99 뉴욕 (11승 8패)
(9승 11패) 애틀랜타 117-101 클리블랜드 (17승 3패)
(13승 7패) 멤피스 120-109 뉴올리언스 (4승 16패)
(9승 10패) 미네소타 93-92 클리퍼스 (12승 9패)
(9승 11패) 브루클린 100-123 올랜도 (14승 7패)
(8승 13패) 시카고 129-138 보스턴 (16승 3패)
(9승 11패) 인디애나 106-130 디트로이트 (9승 12패)
(9승 8패) 마이애미 121-111 토론토 (5승 15패)
(11승 7패) 레이커스 93-101 오클라호마시티 (14승 4패)
(8승 12패) 포틀랜드 115-106 새크라멘토 (9승 11패)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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