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농구협회는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 간 충청북도 제천시 일대에서 ‘자연치유도시 제천 2025 전국종별농구대잔치’를 개최한다. 9회 째를 맞은 이 대회는 대한민국농구협회와 충청북도농구협회, 제천시농구협회가 주최, 주관하고 제천시, 제천시의회, 아이에스동서, 프로스펙스, 몰텐 등이 후원한다.
최근 유소년 농구 꿈나무들의 많은 관심 속에 무럭무럭 성장한 한국 유소년 농구는 자연치유도시 제천 2025 전국종별농구대잔치를 개최하며 2025년의 시작을 알렸다.
2025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자연치유도시 제천 2025 전국종별농구대잔치에는 U8, U9, U10, U11, U12, U13, U14, U15, U18, 여자초등부, 여자중학부, 여자고등부 등 총 12개 종별에 무려 133팀이 출전을 확정해 대회 관계자들을 깜짝 놀래켰다.
당초, 이 대회는 100팀 정도만 참가 신청을 받으려던 대회였다. 지난 해 기준, 대회 장소도 세 군데였다.
대회 공지가 나간 후 폭발적인 반응 속에 초등부 종별은 단 두시간 만에 접수가 마감됐고, 중, 고등부 역시 내노라 하는 팀들이 총출동하며 올스타게임에 가까운 라인업이 구축됐다.
생각보다 너무 빨리 접수가 마감되자 참가 팀보다 접수대기 팀이 더 많아지는 기현상도 벌어졌다. 최근 유소년 농구에 열렬한 지지를 보내고 있는 초, 중, 고등부 선수들은 너무 이른 접수 마감에 당황해 하면서도 ‘그러면 취소 팀이 나올 수 있으니 대기라도 하겠다’며 접수대기를 신청했다. 그런데 이렇게 접수대기를 신청한 팀만 50팀이 넘어가 협회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예년에는 상상할 수 없는 상황에 즐거운 비명을 지른 협회 측은 한 팀이라도 더 대회에 참가시키기 위해 부랴부랴 기존 어울림체육센터와 내토중학교, 세명대학교에 제천체육관, 홍광초등학교, 대원대학교 체육관 등 3개소를 추가로 섭외했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에 나서겠다고 신청한 팀을 모두 합치면 180팀이 넘어간다며 “역대 최다 팀이 참가했다. 여름철 인제에서 열리는 전국 유소년 농구대회가 1년 중 열리는 가장 큰 규모의 유소년농구 대회인데, 전국 유소년 농구대회보다 더 많은 참가 팀이 참가했다. 이 대회에 이렇게 큰 호응을 보내주실 줄 몰랐는데 감사할 따름이다. 한국 농구가 침체라고 하는데 유소년농구 만큼은 그 범주에 들어가지 않는 것 같다. 많은 농구 꿈나무들과 학부모들이 유소년농구를 향해 큰 환호를 보내주고 있는 만큼 우리 협회도 좋은 컨텐츠로 참가 선수들을 맞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대회를 내실 있게 잘 치르겠다고 이야기 했다.
한편, 9회 째 대회를 개최하는 협회는 기존 틀에서 과감히 벗어나 퀼리티를 한층 더 높이기 위해 일부 규정을 개정했다. 첫째로 유소년 종별에 한해 7분 4쿼터제를 도입하는 것이 눈에 띈다. 기존에는 전, 후반 10분제로 진행됐다면, 이번 대회부터는 유소년 전 종별에 7분 4쿼터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최근 추세에 맞춰 전문체육, 생활체육의 구분을 없애고 통합 대회 추진하기 위한 일환이기도 하다. 협회 관계자는 “유소년 농구 수준이 점점 올라가고 있는 시점에서 전, 후반 10분제로는 제한되는 부분들이 많다.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이 다 함께 발전하기 위한 방안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기록 시스템도 엘리트 대회와 동일하게 실시간으로 경기 기록을 제공한다. 이번 대회 전 경기 기록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협회는 경기 종료와 함께 각 팀들의 기록을 협회 공식 홈페이지에 업로드할 예정이다.
대회 개막날인 7일 제천시의 날씨는 영하 8도, 체감기온 영하 15.1도를 기록했다. 건장한 성인도 살을 에는 추위에 온몸이 수그러들었지만 제천을 찾은 농구 꿈나무들은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뜨거운 땀방울을 쏟아냈다.
총 133팀이 참가하는 이 대회의 주요 경기는 대한민국농구협회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kbalive1925)을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다.
#사진_서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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