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이규빈 기자] 서부 2위와 3위의 승부는 엄청난 혈투였다.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페덱스 포럼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휴스턴 로켓츠와의 경기에서 120-119로 승리했다.
데스먼드 베인이 24점 12리바운드, 재런 잭슨 주니어가 21점 4리바운드, 루크 케너드가 22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합작했다.
반면 휴스턴은 제일런 그린이 25점 5어시스트, 아멘 탐슨이 21점 7리바운드, 딜런 브룩스가 22점을 기록했으나, 팀은 패배했다.
경기 초반부터 불꽃튀는 화력전이 펼쳐졌다. 두 팀은 1쿼터부터 빠른 공격 농구로 기세를 올렸다. 앞서간 팀은 휴스턴이었다. 휴스턴은 브룩스와 그린이 외곽포를 폭발하며 화력을 뽐냈다. 38-33, 휴스턴의 우위로 1쿼터가 끝났다.
2쿼터도 휴스턴의 흐름이었다. 이번 주인공은 탐슨이었다. 지난 보스턴 셀틱스와의 경기에서 극적인 위닝샷을 성공했던 탐슨은 이날 경기에서도 타올랐다. 특유의 폭발적인 운동 능력을 앞세워 멤피스의 골밑을 폭격했다. 2쿼터에만 10점을 기록한 탐슨의 활약으로 66-56으로 휴스턴이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초반, 멤피스의 거센 추격이 시작됐다. 시작은 케너드의 3점슛이었다. NBA 최고의 3점 슈터 중 하나인 케너드가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연속으로 3점슛 2개를 성공했고, 여기에 산티 알다마의 골밑 득점으로 86-86, 동점이 됐다.
그래도 휴스턴은 프레드 밴블릿이 훌륭한 쿼터 마무리로 96-92, 역전은 허용하지 않으며 3쿼터를 마칠 수 있었다.
승부는 접전으로 돌입했고, 4쿼터도 같은 양상이 전개됐다. 두 팀은 서로 득점을 주고받으며, 어느 팀도 분위기를 타지 못했다.
결국 승부는 클러치 타임으로 접어들었고, 최종 승자는 멤피스였다.
두 팀은 클러치 타임에 모두 수비에 막히며, 서로 득점을 해내지 못했다. 119-118로 휴스턴이 근소한 리드를 잡았고, 종료 8.6초를 남기고 멤피스의 잭슨 주니어가 자유투 2개를 얻어냈고, 이를 모두 성공하며 120-119로 멤피스가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휴스턴의 마지막 공격, 밴블릿의 3점슛이 림을 외면하며 멤피스가 극적인 역전승에 성공했다.
엄청난 명승부였다. 경기 내내 업치락뒤치락을 계속했고, 후반에 저력을 보인 멤피스가 극적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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