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쌀배] 동호회농구 신흥강호, 셋업의 우승으로 제19회 금쌀배 막 내려

[금쌀배] 동호회농구 신흥강호, 셋업의 우승으로 제19회 금쌀배 막 내려: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4-12-02 13:57:40

▲팀 엘리트와 결승전에서 48-43 승리를 거두며 제19회 금쌀배 클럽부 왕좌에 오른 셋업

[점프볼=서호민 기자] 김포에서 진행된 생활체육 최대 농구 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23일 김포생활체육관에서 개막한 제19회 김포시장기 금쌀사랑 전국 생활체육 농구대회(이하 금쌀배)가 1일 열린 클럽부 셋업과 팀 엘리트의 결승전을 끝으로 종료됐다. 총 24개 팀이 참가한 클럽부에선 박관윤과 박래훈이 고비마다 팀 엘리트의 추격을 저지한 셋업이 48-43 승리를 거두고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도 광주를 연고로 한 셋업은 올해 초 열린 2024 전국 종별 생활체육 농구대잔치, 6월 제7회 광명평화동굴배 전국농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올 한해를 마무리 하는 금쌀배에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최근 생활체육 농구계의 떠오르는 강호로 입지를 탄탄히 다지게 됐다. 더불어 셋업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인해 아울스, 업템포, 블랙라벨이 구축한 3강 체제도 무너뜨렸다.

반면, 준결승에서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강력한 우승후보 아울스의 독주체제를 끊어내고결승에 오른 팀 엘리트는 준우승의 결과에 만족해야 했다.

16강 토너먼트부터 GDH, 블랙라벨, 제이크루 등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진출한 셋업의 기세는 매서웠다. 엘리트를 상대로 전반을 24-17로 앞서며 마친 셋업은 3쿼터 박관윤과 박래훈 쌍포가 본격 가동되면서 멀찍이 달아났다.

위기도 있었다. 4쿼터 중반 이후 김준성의 외곽포를 앞세운 엘리트의 추격에 한자릿 수로 격차가 좁혀지기도 했다. 하지만 셋업의 리드에는 변함이 없었다. 종료 30여초를 남기고 김도우의 속공 득점으로 재차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서현종의 안정적인 경기운영, 박관윤과 박래훈의 득점포가 고루 터지면서 우승을 차지한 셋업은 상금 400만원과 함께 창단 이후 첫 금쌀배 우승이라는 영광을 거머쥐게 됐다. 셋업의 우승으로 지난 2주 간 김포시를 뜨겁게 달궜던 제19회 금쌀배도 막을 내리게 됐다.

대회 MVP 영광은 셋업의 박관윤이 안게 됐으며, 베스트5는 서현종(셋업)-박래훈(셋업)-최영헌(아울스)-최양선(제이크루)-김준성(팀 엘리트)이 선정됐다.

한편, 11월 30일 펼쳐진 대학부 결승에선 경기 내내 명지대 돌핀스를 압도한 인천대 스타트가 19점 차 넉넉한 점수차로 따돌리며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대학부 MVP에는 대회 내내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해낸 인천대 스타트 김응호가 선정됐다.

내년 20돌을 앞둔 가운데 올해도 참가 선수들을 위한 대회 운영과 다양한 콘텐츠 제공에 힘썼던 구정회 김포시농구협회장은 "올해도 전국 각지에서 많은 선수들이 참가해주셔서 금쌀배를 빛내주셨다. 지난 2주 간 즐겁게 대회에 참여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참가 선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내년에는 금쌀배가 20돌을 맞이한다. 지난 20년 간 이어진 금쌀배 역사를 추억하고 참가 선수들에게 더 많은 혜택과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대회를 준비하겠다"라며 20돌을 맞는 2025년 금쌀배에 대한 기대를 부탁했다.

*제19회 김포시장기 금쌀사랑 전국 생활체육 농구대회 시상 내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