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P4U U15 대표팀 가드를 맡고 있는 이재우(178cm, 배곧해솔중3)는 자연치유도시 제천 2025 전국 종별 농구대잔치를 끝으로 클럽 무대를 떠난다. 그는 이제 고등학교 엘리트 농구선수로서의 데뷔를 앞두고 있다.
5년 전, 시흥 P4U에서 농구를 배우기 시작한 이재우는 특유의 성실함을 바탕으로 주목받았고 최근 고등학교 엘리트 농구선수가 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이재우는 "사실 농구를 처음 배울 때만 해도 선수로서 꿈은 없었다. 하지만 작년에 KBL 경기를 자주 직관 가면서부터 조금씩 '엘리트 농구선수가 되고 싶다'는 욕망을 갖게 됐다. KBL 선수들의 플레이가 너무 멋져보였고 나도 프로 선수가 돼서 많은 팬들이 있는 체육관에서 뛰어보고 싶었다"며 엘리트 농구선수로서의 진로를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엘리트 무대로 가기 전, 클럽에서 치르는 마지막 대회인데 시원섭섭하다. 중3이 되는 동생들과 함께 마지막으로 추억쌓을 겸 대회에 참가했는데, 추억을 남길 수 있어서 좋았고 동생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클럽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낸 이재우는 지난 9일부터 시작된 자연치유도시 제천 2025 전국 종별 농구대잔치 U15부에서 팀을 8강으로 이끌었다. 동생들과 함께 출전한 이재우는 체력적 부담과 함께 상대의 집중 견제에도 불구하고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카와무라 유키(멤피스)를 롤 모델로 꼽은 이재우는 돌파와 패스 센스를 겸비한 가드가 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경기도 시흥 배곧에서 P4U 이성제 원장은 꾸준히 지역 우수 인재를 엘리트 무대에 도전하고 진학할 수 있도록 했다. 시흥시농구협회 주관 대회를 통해 P4U 선수들은 엘리트 농구를 꿈꾸기 시작했다. 상산전자고 농구부 입부를 앞둔 이재우도 마찬가지.
이제 곧 상산전자고 농구부에서 엘리트 농구선수의 길을 걷게 될 이재우는 타 학생들과 비교해 뒤늦게 엘리트 농구를 시작하기 때문에 그 자체만으로 부담이 따를 수 있다. 초, 중학교 시절부터 엘리트 농구선수로 교육 받아온 선수들을 상대해야 되는 두 배의 부담감을 안게 된 이재우는 클럽 출신 선수로서의 한계도 뛰어넘어야 한다.
"이제부터 내가 경쟁해야 하는 상대들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엘리트 훈련을 받은 친구들이라 나에게는 큰 부담이 된다. 하지만 클럽 출신이라고 무시당하지 않게, 빨리 기량을 향상시켜 자리를 잡고 싶다. 그래도 P4U 농구교실 훈련량이 엘리트 팀에 버금갈 정도로 강도 높다. 처음에는 적응에 어려움도 있겠지만 잘 이겨내 좋은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상산전자고 농구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사진_ 서호민 기자, P4U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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