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이모저모] “말이에요, 말~” 외

조원규 기자 / 기사승인 : 2025-02-07 13: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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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원규 기자] 대전에서 6개 고등학교, 상주에서 11개 대학이 스토브리그를 펼치고 있다. 현장에서 들은 다양한 목소리를 담았다.

 

 

▲ 말이에요, 말~

청주신흥고 김성혁에 대한 김영현 A-코치의 평가다. 김성혁은 이번 시즌 가장 기대를 모으는 3점 슈터 중 하나다. 2024년 협회장기 천안쌍용고와 경기에서 11개의 3점 슛을 몰아치기도 했다.

고등학교 진학 후 엘리트 농구를 시작했다. 아직은 슛 원툴에 가깝다. 그러나 “운동신경, 운동능력 모두 좋다. 몸이 근육질이다. 힘이 정말 좋은데, 아직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른다”고 김 코치는 전한다. 김재원, 이희준 등 포워드 라인이 탄탄한 청주신흥고는 이번 시즌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 5대5에도 도움이 됐으면

배길태 3×3 남자 대표팀 감독이 ‘2025 한국대학농구연맹 상주 스토브리그’를 찾아 대표팀에 발탁된 김정현다니엘(고려대), 이유진(연세대)의 플레이를 꼼꼼하게 살펴봤다. 아울러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 후보군 선수들의 플레이를 유심히 지켜봤다.

3×3과 5×5는 다른 점이 많다. 이를테면 5×5는 정확하게 스크린을 걸어주는 것이 중요하지만, 3×3은 픽앤슬립의 완성도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대학 선수들은 3×3 플레이에 익숙해져야 한다. 동시에 대표팀에서 배운 것이 소속팀에 복귀해서 도움이 돼야 한다. 경기를 보는 배 감독의 머리는 바쁘게 회전하고 있었다.

▲ 에디 다니엘도 지켜보고 있습니다

아시안게임은 연령 제한이 있다. 만 23세 이하다. 2003년 이후에 출생한 선수가 대상이다. 배 감독은 꾸준히 대학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 지난 올팍투어,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봤던 많은 선수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고등학교 선수 중에도 후보가 있는지 물었다. 윤지원, 윤지훈, 허건우 등 역시 많은 선수의 이름이 나왔다. 그러나 아직 힘이 붙지 않아 ‘2026 아시안게임’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에디 다니엘만 예외였다. 대학 선수들과 차이는 있지만,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 너희는 왜 플레이오프처럼 하냐?

지난 5일, 한양대와 경희대 경기는 단두대 매치였다. 한양대는 패배하면 예선 탈락, 경희대도 패배는 확률 높은 예선 탈락이다. 한양대 김우겸 코치는 치열한 경기였다는 말과 함께, 경기가 끝난 후 모 지도자의 “대학리그 플레이오프를 보는 줄 알았다”라는 말도 전했다.

스토브리그지만 리그처럼 치열한 경기가 많았다.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모습도 자주 나왔다. 신입생까지 고르게 선수를 기용하지만, 경기를 지고 싶지는 않았다. A 감독은 “가벼운 마음으로 왔지만, 막상 경기에 들어가면 지고 싶지 않다”며 웃었다.

▲ 다 열심히 한다고 해요. 그런데 기준점이 달라요.

B 코치의 말이다. 취재할 때 빠지지 않는 질문이 “훈련은 열심히 하는지?”다. B 코치에 의하면, 대부분의 선수가 자신은 열심히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선수마다 열심히 하는 정도가 다르다고 한다. “누구나 그 정도는 한다.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팀 훈련 시간은 제한적이다. 그 시간에 얼마나 집중하는지, 나머지 시간을 얼마나 잘 활용하는지가 결국 경기력의 차이로 드러난다는 것이 A 코치의 지적이다. 동기부여를 위해 선수들과 영상을 자주 본다고 한다. 잘하는 선수의 영상을 보면서 자극을 받길 원한다.

▲ 학교에서 레이업, 체스트패스 정도만 배워요

현장에서 현직 체육 교사와 얘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그는 “초중고 교사들이 농구를 몰라 가르치지 못한다”라고 전했다. 대학에 있을 때, 수업 시간에 배우는 것도 “레이업, 체스트패스 정도”라고 했다. 그러니 가르칠 수 있는 것이 적다는 얘기다.

“최근 많은 학교가 뉴스포츠 위주로 가르친다. 국민 스포츠라 불리는 농구, 야구, 축구 같은 종목은 의무 연수가 필요하다”는 말도 했다. 하는 것도 보는 것도 아는 만큼 더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교사부터 더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대한농구협회는 지난 4일부터 연세대학교 스포츠과학관 구기장에서 교사의 농구 기초기능 향상을 위한 ‘교원자율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목적 중 하나는 “일선 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지도자의 실기 및 이론 능력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체육 교사는 농구의 인기를 높이는데 중요한 파트너다.

#사진_정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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