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이규빈 기자] 골든스테이트의 기세를 막을 수가 없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경기에서 130-120로 승리했다.
에이스 스테픈 커리가 24점 3어시스트, 지미 버틀러가 15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으나,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바로 26점을 기록한 게리 페이튼 2세와 20점을 기록한 모제스 무디였다. 두 선수는 깜짝 활약으로 골든스테이트의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포틀랜드는 데니 아브디야가 34점 16리바운드, 앤퍼니 사이먼스가 32점을 기록했으나, 팀은 패배했다.
1쿼터부터 골든스테이트의 흐름이 이어졌다. 에이스 커리를 비롯해 버틀러, 페이튼 2세까지 고르게 득점에 나서며 화력을 뽐냈다. 포틀랜드는 투마니 카마라가 공수 양면에서 분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35-27로 골든스테이트가 1쿼터를 앞서며 마쳤다.
2쿼터에도 골든스테이트의 폭발력은 여전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페이튼 2세와 무디가 폭발했다. 두 선수는 3점슛을 연속으로 성공했고, 과감한 골밑 돌파까지 선보이며 깜짝 활약을 펼쳤다. 포틀랜드도 아브디야와 헨더슨이 넘어간 분위기를 잡기 위해 득점을 올렸으나, 엄청난 폭발력을 뽐낸 골든스테이트를 막을 수가 없었다. 68-49, 골든스테이트가 크게 앞서며 전반이 끝났다.
3쿼터, 포틀랜드가 추격을 시도했다. 그 중심에는 아브디야가 있었다. 아브디야는 3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16점을 폭격하며 선봉에 나섰다. 아브디야의 경기력은 경이로운 수준이었다. 돌파하면 자유투를 획득했고, 3점을 내주면 그대로 성공했다. 그야말로 엄청난 원맨쇼였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도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번에는 버디 힐드가 3점슛을 터트리며 포틀랜드의 흐름을 끊었다. 102-92로 여전히 골든스테이트가 앞선 채 3쿼터가 종료됐다.
4쿼터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포틀랜드가 사이먼스와 아브디야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서면, 골든스테이트가 버틀러와 커리, 페이튼 2세 등의 득점으로 다시 달아나는 형국이었다.
결국 최종 승자는 골든스테이트였다. 이날 가장 놀라운 점은 원투펀치인 커리와 버틀러가 아닌 무디와 페이튼 2세, 힐드 등 롤 플레이어들이 동시에 폭발하며 화력을 뽐냈다는 것이다. 최근 골든스테이트가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는 이유를 알 수 있는 경기였다.
앞으로 이번 시즌 남은 경기에서도 골든스테이트를 막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2025년 3월 11일 NBA 경기 결과
(31승 34패) 애틀랜타 132-123 필라델피아 (22승 42패)
(47승 18패) 보스턴 111-108 유타 (15승 50패)
(29승 35패) 마이애미 102-105 샬럿 (16승 48패)
(22승 42패) 브루클린 111-108 레이커스 (40승 23패)
(22승 43패) 토론토 119-104 워싱턴 (13승 50패)
(27승 38패) 시카고 121-103 인디애나 (35승 28패)
(40승 25패) 휴스턴 97-84 올랜도 (30승 36패)
(53승 12패) 오클라호마시티 127-140 덴버 (42승 23패)
(41승 24패) 멤피스 120-118 피닉스 (30승 35패)
(26승 37패) 샌안토니오 129-132 댈러스 (33승 33패)
(37승 28패) 골든스테이트 128-117 포틀랜드 (28승 38패)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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