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이규빈 기자] 미네소타의 승리로 골든스테이트의 플레이오프 자력 진출에 희망이 생겼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페덱스 포럼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경기에서 141-125로 승리했다.
앤서니 에드워즈가 44점 5리바운드로 원맨쇼를 펼쳤고, 줄리어스 랜들이 31점 10리바운드, 루디 고베어가 13점 7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반면 멤피스는 자 모란트가 36점 6어시스트, 데스먼드 베인이 28점 9어시스트, 재런 잭슨 주니어가 23점을 기록했으나, 팀은 패배했다.
서부 컨퍼런스 순위 싸움의 판도를 가를 수 있는 중요한 경기였다. 의외로 미네소타가 멤피스를 가볍게 격파했다.
전반은 박빙의 승부였다. 1쿼터부터 모란트와 에드워즈, 두 에이스의 불꽃 튀는 맞대결이 시작됐다. 에드워즈는 3점슛과 미드레인지 슛을 통한 외곽포로 득점을 올렸고, 모란트는 골밑 돌파로 득점을 올렸다. 1쿼터에만 모란트는 12점, 에드워즈는 13점을 기록했다. 미네소타가 37-31로 앞서며 1쿼터가 끝났다.
2쿼터는 베인의 원맨쇼였다. 베인은 2쿼터에만 3점슛 5개 포함 무려 17점을 폭발하며 멤피스를 이끌었다. 베인의 전반 3점슛 성공률은 100%였다. 베인의 원맨쇼로 멤피스가 72-67로 역전하며 전반이 끝났다.
3쿼터는 또 미네소타의 흐름으로 흘러갔다. 이번 주인공은 에드워즈였다. 전반에만 26점을 기록했던 에드워즈의 손끝은 3쿼터에도 식지 않았다. 3점슛은 던지는 족족 림을 통과했고, 멤피스가 에드워즈의 3점슛을 견제해서 끈적하게 붙으면, 곧바로 골밑 돌파로 2점을 적립했다. 3쿼터에도 18점을 추가한 에드워즈는 3쿼터 종료 시점에 무려 44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전반 내내 뜨거웠던 멤피스의 슛감이 3쿼터에 차갑게 식었다. 52-25, 그야말로 미네소타의 화력이 대폭발한 3쿼터였다. 119-97, 미네소타가 승기를 잡으며 3쿼터가 종료됐다.
4쿼터, 미네소타의 고질적인 약점이 반복됐다. 4쿼터에 공격과 수비가 모두 이루어지지 않으며 추격을 허용한 것이다. 멤피스는 모란트와 베인의 쌍포로 거센 추격에 나섰으나 역부족이었다. 그래도 점수 차이가 워낙 컸고, 베테랑 마이크 콘리가 노련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승리를 챙겼다.
이날 미네소타의 승리로 서부 컨퍼런스 순위에도 지각 변동이 일어났다. 이날 경기 전까지 7위였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6위로 올라섰고, 6위였던 멤피스는 8위까지 내려왔다. 즉, 골든스테이트는 다른 팀의 결과와 상관없이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하면 자력으로 플레이오프 직행이 가능한 상황이 됐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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