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P-야투 성공률 63%’ KT를 위협한 이재도

이상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3-14 1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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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상준 인터넷기자] 이재도(33, 180cm)의 소나무 같은 든든함, 소노가 추격전을 펼칠 수 있었던 이유다.

고양 소노는 13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프로농구 수원 KT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63-69로 졌다.

소노는 4연패에 빠지며 서울 삼성과 공동 9위(14승 30패)로 내려앉았다. 4연패 기간 내내 많은 턴오버로 인한 실점(20점-20점-20점-19점)이 패배의 결정적 원인으로 자리잡았다.

게다가 이정현 답지 않은 경기력까지 발목을 잡았다. 이정현은 이날 평소였으면 돌파를 하거나 3점슛을 시도할 타이밍에 패스를 먼저 시도했다. 이 영향 탓인지 이정현 다운 퍼포먼스를 단 1초도 펼치지 못했고, 자유투로만 4점을 내는데 그쳤다. 야투는 11개 중 단 1개도 성공하지 못했다.

여러모로 아쉬움만 쌓였던 경기. 하지만 소노는 마냥 좋지 못한 결과만 내지는 않았다. 1쿼터 7-24의 큰 리드를 당했음에도 경기 종료 7분 2초 전, 동점(59-59)을 만드는 저력을 선보였다. 그간의 4쿼터 집중력 저하를 생각해본다면 굉장한 수확을 낸 것.

달라진 흐름에는 야전사령관 이재도의 공이 컸다. 1쿼터 2점에 그친 이재도는 2쿼터부터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자리를 가리지 않고, 코너와 윙 지역에서 틈틈히 3점슛을 시도, 3개의 3점슛을 터트리며 쾌조의 슈팅 컨디션을 자랑했다. 게다가 장기인 왼쪽 돌파까지 적극 활용, KT의 앞선 수비진을 휘젓기까지 했다. 그 결과 이재도는 소노의 2쿼터 팀 득점 19점 중 15점을 책임졌다.

이재도의 폭발력은 2쿼터가 끝이 아니었다. 3쿼터 케빈 켐바오의 연속 3점슛을 어시스트하며 원활한 공격을 이끌었고, 46-54로 다시 끌려가려던 찰나에 3점슛을 터트리며 KT에 편안한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여기에 4쿼터 경기 첫 동점(59-59)을 직접 만드는 중거리슛까지 성공, 완벽한 경기 운영을 펼쳤다.

비록 소노는 이후 레이션 해먼즈에게 연속 7점을 내주며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재도의 지배력이 없었다면 소노는 7-24로 시작한 이날의 큰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날 이재도의 최종 기록은 27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3점슛은 4개나 성공했고, 야투 성공률은 63%(10/16)에 달했다.

시즌 최다 득점 기록(28점) 경신까지는 2점이 모자랐고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으나, 이재도의 활약은 수원을 찾은 위너스(소노 팬 애칭)의 발걸음을 가볍게 하기에 충분했다.

올 시즌 이재도는 이정현과 켐바오, 앨런 윌리엄스까지 주축 선수들의 연쇄 부상 공백 속 유일하게 전 경기를 소화 중이다. 그 속에서 평균 13.4점 3.5리바운드 4.4어시스트를 기록, 소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이정현이 부상으로 제 기량을 완전히 보여주지 못하는 상황 속 이재도 마저 없었다면, 소노의 올 시즌은 더욱 힘들었을 것이다. 그만큼 이재도의 존재는 소노에게 한줄기 빛과 같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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