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이규빈 기자] AD와 르브론의 엄청난 활약에도 연패를 탈출하지 못했다.
LA 레이커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경기에서 132-134로 패배했다.
르브론 제임스가 39점 11어시스트 10리바운드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고, 앤서니 데이비스가 38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맹활약했으나, 팀은 패배했다.
반면 애틀랜타는 트레 영이 위닝 3점슛을 포함해 31점 20어시스트, 다이슨 다니엘스가 11점 5어시스트, 디안드레 헌터가 26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합작했다.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레이커스는 1쿼터 데이비스가 골밑을 장악하며, 손쉽게 득점을 올렸다. 애틀랜타는 존슨이 전면에 나섰다. 존슨은 내외곽을 오가며 득점을 올리며 애틀랜타의 공격을 이끌었다. 데이비스와 존슨은 1쿼터에만 각각 9점, 7점을 기록했다. 29-26, 근소하게 레이커스가 앞서며 1쿼터가 끝났다.
2쿼터도 팽팽했다. 데이비스가 1쿼터에 이어, 2쿼터에도 폭발했다. 데이비스는 골밑을 그야말로 박살 냈고, 애틀랜타는 데이비스를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데이비스는 2쿼터에 13점을 추가하며 전반에만 22점을 올렸다.
애틀랜타는 외곽포로 맞섰다. 영, 보그다노비치, 존슨 등 다양한 선수들이 고르게 외곽포를 터트렸고, 화력을 뽐냈다. 64-64, 동점으로 전반이 종료됐다.
어느 한쪽으로 분위기가 쏠리지 않은 팽팽한 진검승부였다. 이런 양상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3쿼터는 제임스와 데이비스의 무대였다. 두 선수는 공격 기회를 주고받으며, 일대일 공격을 펼쳤고, 애틀랜타 수비를 붕괴했다. 제임스와 데이비스의 엄청난 활약에도 점수 차이는 벌어지지 않았다.
그 이유는 애틀랜타는 3쿼터에 영이 폭발했기 때문이다. 전번 9점에 그쳤던 영은 3쿼터에만 15점을 기록하며 폭발했고, 영의 활약으로 점수 차이는 벌어지지 않았다. 97-94, 레이커스의 근소한 우위로 3쿼터가 끝났다.
4쿼터도 점수를 주고받는 시소게임이 펼쳐졌고, 결국 승부는 접전으로 클러치 타임에 돌입했다.
레이커스는 클러치 타임에서 철저히 제임스를 중심으로 공격을 펼쳤고, 제임스는 역전 3점슛과 자유투를 얻어내며, 이에 화답했다. 애틀랜타는 헌터의 득점으로 추격했고, 여기에 다니엘스가 등장했다. 다니엘스는 111-115로 뒤진 상황에서 추격하는 3점슛을 성공했고, 스틸 후 득점까지 성공하며 116-115로 역전을 만들었다.
레이커스의 데이비스가 덩크슛으로 117-116으로 재역전을 만들었고, 수비에 성공하며 레이커스가 승기를 잡나 싶었으나, 제임스의 장거리 3점슛이 빗나가고, 헌터의 3점슛이 성공하며 119-117로 애틀랜타가 다시 역전했다. 곧바로 제임스가 골밑 득점으로 119-119로 동점이 됐고, 애틀랜타가 종료 13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 기회를 잡았다.
마지막 슛은 영이 시도했다. 영은 장거리 3점슛을 시도했으나, 맥스 크리스티에 블록슛을 당하며 승부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에서도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점수를 주고받는 공방전 속에 최종 승자는 애틀랜타였다. 레이커스는 제임스와 게이브 빈센트의 3점슛, 데이비스의 자유투 획득으로 득점을 올렸으나, 애틀란타는 영이 있었다.
헌터의 득점으로 추격에 성공했고, 영이 클러치 타임에 위닝 3점슛을 작렬하며 애틀랜타가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레이커스 입장에서 치명적인 패배였다. 이날 제임스와 데이비스가 엄청난 활약으로 팀을 이끌었으나, 다른 동료들의 침묵 속에 클러치 싸움에서 애틀랜타에 무릎을 꿇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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