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농구 지도자, “퓨처스 스타대상 뜻 깊은 행사…이런 기회 더 많아졌으면”

서울/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4-11-26 12: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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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서호민 기자] “선수들에게도 큰 동기부여가 됐을 것이다. 앞으로 이런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한다.”

25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는 2024 퓨처스 스타대상(스타뉴스 주최·주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대한민국농구협회, 플레이어스, 골드볼파크, 스포츠토토 후원) 시상식이 열렸다.

시상 종목으로 2022년 야구, 2023년 축구에 이어 올해는 농구가 추가됐다. 농구 종목에서는 2024 KBL 신인서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 박정웅(홍대부고3·안양 정관장)이 초대 대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에디 다니엘(용산고2), 송윤하(숙명여고3·청주 KB), 이가현(수피아여고2)이 스타상을 수상했다.

사실 그간 프로 스포츠에서는 연말을 맞이해 여러 시상식들이 열렸지만 아마에서는 이러한 시상식 행사가 열리는 건 드문 일이다. 특히 농구 종목만 따지면 더더욱 그렇다.

스타뉴스 관계자는 “사실 프로 선수들 이외에 아마 선수들이 주목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었다. 또, 프로 선수의 꿈을 이루기까지 아마추어 무대에서 열심히 피땀 흘려 노력하고 있는 선수들이 있지 않나. 그래서 아마추어 선수들을 좀 더 부각시킬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었다”라며 “멀리는 아마추어 체육 활성화와 한국 스포츠 발전에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했다. 그러면서 2년 전부터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고 올해는 농구 종목이 새롭게 추가 됐다”고 시상식을 연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공정한 심사를 위해 전문가와 실무자로 구성된 수상자 선정위원회가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농구 부문에서는 이호근 동국대 남자부 감독과 이세범 용산고 코치, 신석 한국중고농구연맹 이사, 김영민 한국중고농구연맹 이사, 백지은 단국대 여자부 감독이 수상자 선정에 참여했다.

시상식에 참가한 아마농구 지도자들은 이러한 취지의 시상식이 개최된 것에 대해 크게 반겼다. 이호근 동국대 감독은 “아마농구 쪽에서는 이런 행사가 드물지 않나. 선수들로선 동기부여 측면에서 앞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용산중 코치이자 한국중고농구연맹 이사직을 맡고 있는 신석 코치는 축사를 한데 이어 시상자로도 행사에 참여했다. 신석 코치는 이번 행사에 대해 좀 더 길게 얘기했다.

신 코치는 “스타뉴스로부터 일주일 전에 연락받았다. 어찌 됐든 농구의 경우, 야구, 축구에 비해 주목도가 떨어지는 게 사실 아닌가. 아마농구 선수들 역시 그동안 주목받지 못하는 면이 있었는데 농구 발전 측면에서 이런 행사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한다”며 “사실 현장에 와서 깜짝 놀랐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취재진도 많이 오셨고 성대하게 치러졌다”고 느낀 점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사실 내가 올 자리가 맞나 싶다(웃음). 내년에 또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그 때는 농구계 원로분들께서 와주셔서 자리를 빛내주시면 더욱 뜻 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축구 부문 수상자 선정위원으로 참석한 한준희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수상자 여러분들, 끝이 아닌 시작입니다. 글로벌한 스타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해주십시오”라고 수상자들에게 뼈있는 조언을 남겼다.

신석 코치 역시 이에 깊은 공감을 표하며 “이 상 하나 받고 끝나는 게 아니다. 나도 지도자 생활을 오래하면서 잘하다가 중간에 그만두는 아이들을 수 없이 봐왔다”며 “휴게소에 먼저 도착했다고 안주하지 말고 종착지까지 꾸준히 주행해 한국농구를 빛내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신석 코치와 함께 수상자 선정위원 자격으로 시상식에 참여한 용산고 이세범 코치도 “어린 선수들이 잘 육성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마련해주시기 위한 취지로 이런 행사를 만들어주신 것 같다. 그런데 생각보다 규모가 크게 진행돼 놀랐다”며 “축구에선 토트넘에 합류 예정인 양민혁 선수가 관계자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더라. 오늘 상을 수상한 농구 종목 선수들도 타 종목 선수들을 보면서 동경심을 갖고 마음가짐을 새롭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코치는 “오늘 상을 수상한 선수들이 앞으로 실력 뿐만 아니라 올바른 인성과 품성을 갖춰 진정한 스타로 거듭난다면 멀리 내다봤을 때는 아마 선수들을 스타로 성장시키는 등용문 역할까지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타상을 수상한 에디 다니엘은 수상 소감으로 “올해 스타상을 받았다면, 내년에는 대상을 받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해 좌중의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신석, 이세범 코치는 이구동성으로 “확실히 어렸을 때부터 언론사 인터뷰를 많이 해서 그런지 말 솜씨는 농구선수들이 더 뛰어난 것 같다”고 웃었다.

수상자들의 가감 없는 수상소감을 통해 이들의 미래를 더욱 기대케 할 수 있었고 그로 인해 더욱 활기차고 훈훈했던 현장 분위기가 됐다.


#사진_서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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