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목포/서호민 기자] “기본적으로 수비를 정말 잘합니다. 버티는 힘도 좋아요.”, “힘이 정말 좋아요.”
올해 경희대 자주색 유니폼을 입는 신입생은 김성훈(204cm, 경복고), 손승준(185cm, 홍대부고), 손현창(190cm, 군산고), 오벨레존(193cm, 인헌고), 임영찬(188cm, 송도고) 등이다.
목포 동계훈련이 막바지로 흐르고 있는 가운데 경희대 선수들에게 올해 가장 기대되는 신입생이 누구인지 물었다. 손현창에게 많은 표가 몰렸다.
2학년 배현식은 “기본적으로 수비를 정말 잘한다. 버티는 힘도 좋다”고 손현창을 언급했다. 박창희 역시 “힘이 정말 좋다”고 같은 의견을 전했다.
경희대는 동계훈련 3주 차인 이번 주 용산고, 안양고와 3파전 연습경기를 치렀다. 손현창은 본래 강점이었던 다재다능함을 뽐내면서 경희대 농구에 잘 녹아드는 모습이었다. 오프 더 볼 무브를 통해 캐치 앤 슛, 커트-인도 몇 차례 보여줬다.
손현창과 꽤 오랜 시간을 뛰며 손발을 맞춘 배현식은 “(손현창과 같이 뛸 때) 수비에서 큰 도움이 된다. 공을 뺏는 타이밍이 좋고 일대일 수비도 뚫릴 일이 거의 없다. 수비는 나보다 훨씬 잘하는 것 같다(웃음)”고 했다.
배현식은 한술 더 떠 “힘도 좋다. 한번 부딪혀 봤는데 버티는 힘이 정말 좋다. 드리블 칠 때 팍 치고나가는 힘도 좋다. 바디밸런스도 좋고 전체적으로 플레이 할 때, 힘이 좋다는 걸 느낀다”고 손현창의 장점을 늘어놓았다.
말을 이어간 배현식은 “즉시 전력으로 뛸 수 있는 신입생들이 들어오면서 뎁스가 두꺼워졌다. 그러면서 로테이션 폭을 늘릴 수 있게 됐고 전술의 다양성도 추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작년에 타이트한 압박 수비에서 파생되는 속공을 팀 컬러로 가져갔다면 올해는 수비는 밑바탕으로 깔고 가되, 우당탕탕 농구가 아닌 짜임새 있는 농구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2025년 경희대 농구의 기대되는 점도 덧붙여 설명했다.
군산고 외로운 에이스였던 손현창은 고등학교 때 혼자 하는 농구에 익숙해 있다. 하나, 팀 농구를 중시하는 대학은 다르다. 경희대 김현국 감독은 “외곽 찬스 때 던지고, 속공 달려주고, 많이 움직이는 간단, 간단한 농구부터 하며 대학 시스템에 적응하게 하고 싶다”고 신입생 손현창이 해야될 역할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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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경희대 신입생 손현창(188cm, G) |
아직까지 세밀함은 떨어지는 데다 가다듬을 부분도 보이지만 그래도 현재까지는 큰 무리없이 경희대 농구에 잘 적응하고 있는 손현창이다.
손현창은 “아무래도 고등학교 때 습관이 남아 있어 공을 잡고 하는 농구에 익숙한 게 사실”이라며 “감독님께서 외곽에서 슛 찬스 나면 쏘고, 이게 여의치 않으면 돌파 후 미드레인지 점퍼, 그리고 볼 없이 움직이면서 커트-인 하는 간결한 농구를 주문하신다. 아직 어색한 면이 있지만 이번 동계훈련을 통해 감독님께서 주문하신 부분들을 최대한 잘 이행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동계훈련을 마친 손현창은 “확실히 힘들긴 힘들었는데, 감독, 코치님께서 조절해주신 덕분에 잘 버틸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체력적으로 부족하다는 걸 느꼈다. 체력을 더 보강해야 한다”며 “경기에 뛸 수 있는 체력을 만들고 형들과 호흡도 더 맞춰간다면 지금보다 더 재밌는 농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_서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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