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이규빈 기자] 엠비드가 조기에 퇴장당한 필라델피아가 샌안토니오를 꺾었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경기에서 111-106으로 승리했다.
타이리스 맥시가 32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 폴 조지가 19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조엘 엠비드는 14분 출전 9점 3리바운드에 그쳤다. 대신 구에르손 야부셀레가 17점 4리바운드로 엠비드의 공백을 메웠다.
샌안토니오는 빅터 웸반야마가 26점 9리바운드 8블록, 크리스 폴이 12점 8어시스트, 스테픈 캐슬이 17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팀은 패배했다.
최근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초신성 웸반야마와 MVP 엠비드, 두 거함의 대결로 관심이 모인 경기였다. 하지만 두 선수의 맞대결은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하며 2쿼터 만에 끝나게 됐다.
1쿼터, 두 팀은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서로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득점에 애를 먹었다. 웸반야마는 2점에 그쳤으나, 엠비드는 9점을 기록했다. 20-19, 샌안토니오의 근소한 우위로 1쿼터가 끝났다.
그리고 2쿼터, 대형 사고가 터졌다. 두 팀은 2쿼터에도 저조한 공격력으로 저득점 양상의 경기를 펼쳤다. 그런 와중에 종료 3분을 남기고 엠비드가 테크니컬 파울을 받는다. 이에 분노를 참지 못한 엠비드는 그대로 심판에게 돌진했고, 심판은 엠비드에게 2번째 테크니컬 파울을 판정했다. 즉, 엠비드가 경기에서 퇴장당한 것이다. 엠비드 입장에서 충분히 억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엠비드 대신 투입된 야부셀레와 맥시의 3점슛으로 필라델피아가 2쿼터 막판에 역전에 성공했다. 48-45, 필라델피아의 우위로 전반이 종료됐다.
3쿼터, 필라델피아의 맹공이 시작됐다. 엠비드의 대체자인 야부셀레의 3점슛이 불을 뿜었고, 여기에 맥시와 조지의 득점도 폭발했다. 맥시와 조지는 3쿼터에만 17점을 합작하며 필라델피아의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샌안토니오는 신인 캐슬이 3쿼터에만 13점, 웸반야마가 꾸준히 득점을 올리며 맞섰으나, 역부족이었다. 84-75, 필라델피아가 승기를 잡으며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샌안토니오는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4쿼터 초반, 줄리안 샴페니가 연속으로 3점슛 2개를 성공하며 샌안토니오가 8-0런을 달리며 추격에 나섰다. 그리고 곧바로 폴이 역전 3점슛을 성공하며 샌안토니오가 하프타임 이후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다. 필라델피아는 웸반야마가 버티는 샌안토니오의 수비를 전혀 뚫어내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접전으로 클러치 타임에 접어들었고, 최종 승자는 필라델피아였다. 샌안토니오는 폴과 웸반야마가 공격에 나섰고, 필라델피아는 맥시와 조지가 공격에 나섰다.
맥시가 클러치의 주인공이었다. 맥시는 특유의 스피드를 활용해 골밑 돌파 후 손쉬운 득점을 올렸고, 종료 30초를 남기고 104-103으로 1점 앞선 상황에서 멋진 스텝백 3점슛을 성공하며 107-103, 4점 차이를 만들었다. 샌안토니오는 폴이 3점슛을 시도했으나, 이를 실패하며 패배를 당했다.
필라델피아는 엠비드의 조기 퇴장에도 맥시의 맹활약으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사진_AP/연합뉴스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