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는 7일 조선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조선대와 원정 경기에서 85-56으로 29점 차 승리를 거뒀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조선대를 압도하는 단국대는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했다.
이 가운데 궂은일에 치중하던 길민철(196cm, C)에게 많은 공격을 시켰다. 길민철은 이에 화답하듯 24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길민철은 2학년이었던 지난해 대학농구리그에서 12경기에 출전해 25점을 올렸다. 평균 득점은 2.1점. 이날 24점이 얼마나 많은 득점인지 잘 알 수 있다.
길민철은 경기를 마친 뒤 중계방송과 인터뷰에서 “2연패로 시작해서 팀 분위기가 암울했는데 지난 번 중앙대와 경기를 이기고 조선대까지 이겨서 2연승을 해서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자신의 24점에 대해서는 “팀 동료들이 저에게 패스를 잘 주고, 그에 보답하고자 해서 득점을 많이 올릴 수 있었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길민철은 이날 돌파로 팀의 첫 득점을 올리는 등 페이스업과 포스트업으로 다양하게 득점했다. 여기에 3점슛까지 2개 성공했다. 대학농구리그에서 3점슛을 성공한 건 처음이었다. 지난해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서는 2개 넣은 적은 있다.
길민철은 “감독님과 코치님의 좋은 지도 덕분에 내외곽에서 공격을 할 수 있었다. 평상시 제가 경기 중 쏠 수 있는 상황에서 연습을 많이 했다”고 비결을 밝혔다.
지난 동계훈련 중 올해 자신의 가치를 올리고 싶다고 말했던 길민철은 “1,2학년 때 비해 몸싸움도 늘고, 리바운드 가담이나 스틸 등 궂은일에서 가치를 조금 더 올리고 있다”고 했다.
길민철은 중앙대와 맞대결에서는 5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이날도 난이도가 꽤 높은 엔트리 패스를 하기도 했다.
길민철은 “동료들이 잘 받아준 덕분이다”고 한 번 더 다른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단국대는 15일 성균관대와 맞대결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
길민철은 “성균관대와 경기에서도 준비를 잘 해서 3연승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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