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바뭐봐] ‘Win or Go Home’ 플레이-인 토너먼트 생존 팀은?

백종훈, 한찬우 기자 / 기사승인 : 2025-04-15 11: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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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백종훈, 한찬우 인터넷기자] 82경기의 대장정이 끝났다. 이제 플레이오프 전쟁이 시작한다.

지난 14일(한국시간)에 열린 15경기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 대진이 완성됐다. 가장 치열한 격전지였던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은 LA 클리퍼스(5위)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6위)가 챙겼다. 이제 시선은 플레이-인 토너먼트로 향한다. 단 1경기로 시즌의 성패가 결정되는 만큼 눈을 뗄 수 없다.

플레이오프 기간에도 ‘느바뭐봐’는 매주 가장 뜨거운 경기를 소개한다. (기록은 4월 14일 기준)

GAME 1. 올랜도 매직(7위) 41승 41패 vs 애틀랜타 호크스(8위) 40승 42패
4월 16일 수요일 오전 8시 30분
장소: 기아 센터, 올랜도

▶ 매치 포인트
자주 만난 양 팀, 발톱을 숨기다
반케로와 바그너가 이끄는 ‘포워드 농구’
영과 다니엘스가 펼치는 ‘백코트 농구’
 

이쯤 되면 ‘악연’이다. 올랜도와 애틀랜타는 각각 정규시즌을 7위, 8위로 마무리했다. 그렇기에 7위와 8위로서 플레이-인 토너먼트에서 격돌한다. 그런데 시즌 막판 4경기 중 2번을 두 팀이 맞대결을 펼쳤다. 이번 경기까지 포함하면 5경기 중 3번을 서로 붙는 상황이다.

앞선 두 맞대결에선 서로 한 경기씩 주고받았다. 9일에는 올랜도의 ‘포워드 농구’가 빛을 발했다. 파올로 반케로(33점 10리바운드), 프란츠 바그너(22점 6리바운드)가 올랜도의 7점 차(119-112) 승리를 이끌었다.

반케로는 사이즈 우위를 바탕으로 림어택, 중거리슛, 자유투 획득 등 다양한 공격 옵션을 선보였다. 반케로는 올 시즌 애틀랜타를 상대로 3경기 33.3점 8.7리바운드를 올린 ‘경계 대상’ 1호다. 이때 승리에 힘입은 올랜도는 이어 보스턴 셀틱스,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상대로 모두 승리를 거뒀다. 동부 강호들을 연달아 잡은 올랜도는 7위 자리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비록 애틀랜타는 이날 경기에선 졌지만, 트레이 영과 다이슨 다니엘스 등 백코트진의 활약은 두드러졌다. 특히 영(28점 10어시스트)은 올랜도에 위협을 주기 충분했다. 영 역시 올 시즌 올랜도를 상대로 28.3점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유난히 좋은 경기력을 뽐냈다. 특히 영은 플레이오프에 더욱 강한 남자인 만큼 올랜도에 일격을 가할 수도 있다.

최근 올랜도는 코리 조셉,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 반케로, 바그너, 웬델 카터 주니어로 이어지는 선발진을 운용하고 있다. 베테랑 가드인 조셉을 통해 안정감을 더하겠다는 의도다. 이에 맞서는 애틀랜타는 영과 다니엘스의 백코트, 자카리 리사셰, 무하메드 게예, 온예카 오콩우 등이 프런트코트에 선다.

정규시즌 마지막 날인 14일에도 맞대결이 펼쳐졌지만, 이날은 두 팀이 발톱을 숨겼다. 진검승부가 다가오기 전, 에이스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며 로테이션 멤버에게 기회를 줬다. 그럼에도 눈여겨볼 선수는 있었다. 올랜도는 앤서니 블랙(20점 10리바운드)이 좋은 모습을 보였고, 애틀랜타는 테렌스 맨(19점 4어시스트)이 활약했다.

이젠 다시 발톱을 들이밀 때다. 이기는 팀은 7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진 팀은 8번 시드를 두고 9·10위 팀 간 승자와 다시 한 차례 맞붙는다. 7번 시드를 따낼 팀은 어디일까.

GAME 2. 멤피스 그리즐리스(8위) 48승 34패 vs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7위) 48승 34패
4월 16일 수요일 오전 11시
장소: 체이스 센터, 샌프란시스코

▶ 매치 포인트
상승세 꺾인 골든스테이트는 ‘플레이-인’이 싫다
‘강약약강’ 멤피스, 이번엔 극복?
2021년 플레이-인 리매치, 이번에 웃을 팀은 누구?

지난주 골든스테이트는 서부 컨퍼런스 4위 자리까지 바라봤지만, 최근 5경기에서 2승 3패에 그치며 7위로 미끄러졌다. 결국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플레이-인 토너먼트를 치르게 됐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미 버틀러 영입 후 31경기에서 23승을 챙겼지만, 그전까지 24승 25패였던 성적이 발목 잡았다.

골든스테이트는 플레이오프를 방불케 한 LA 클리퍼스와의 최종전에서 119-124로 뼈아픈 연장전 패배를 겪었다. 골든스테이트는 경기 중반 12점 차까지 앞섰지만 제임스 하든(39점), 카와이 레너드(33점) 제어에 실패하며 무너졌다.

에이스인 스테픈 커리도 8개의 실책을 범하며 패배의 주원인이 됐다. 다만, 커리의 슈팅 감각은 빛났다. 3쿼터까지 15점을 올렸던 커리는 4쿼터와 연장전에서만 21점을 기록했다. 특히 5개의 3점슛을 시도해 4개를 적중시켰다.

또 한 명의 승부사인 버틀러도 플레이오프에 가까워지자 득점 기어를 더욱 올렸다. 올 시즌 평균 17.3점을 기록 중인 버틀러는 최근 3경기에서 27.3점을 퍼부으며 포스트시즌에 대한 준비를 마쳤다.

그러나 골든스테이트는 플레이-인 토너먼트에서 좋았던 기억이 전혀 없다. 2020-2021시즌 LA 레이커스, 멤피스와의 맞대결부터 지난 시즌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경기까지 플레이-인 무대에서 3전 전패를 기록하고 있다. 과연 이 불운을 골든스테이트가 끊어낼 수 있을까.

골든스테이트와 맞붙는 8위 멤피스는 타일러 젠킨스 감독 경질 후 치른 9경기에서 4승 5패를 거뒀다. 눈에 띄는 점은 상대 팀 승률에 따라 희비가 갈렸다는 것이다. 멤피스가 승리한 4경기는 모두 자신보다 승률이 낮은 팀이었고, 승률이 높은 팀을 만났던 5번은 모두 패했다.

이 부분은 젠킨스 감독 경질 전부터 멤피스의 약점이었다. 그렇기에 멤피스는 젠킨스를 대신해 투오마스 이살로 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승격시켜 반전을 꿈꿨다. 그러나 팀 성적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멤피스의 헐거워진 수비에 있다. 멤피스는 이번 시즌 평균 121.7점을 뽑아내며 리그 전체 2위의 공격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실점은 116.9점으로 24위였다. 특히 멤피스는 패배할 때는 125.1점을 내주며 헐거운 조직력을 노출했다.

두 팀은 2020-2021시즌에도 플레이-인 토너먼트에서 만난 전적이 있다. 이어 2021-2022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도 맞대결을 가졌다. 플레이-인 토너먼트에서는 멤피스가, 2라운드에서는 골든스테이트가 웃었다. 2020년대 신흥 라이벌리를 구축한 양 팀이 다시 외나무다리에서 마주하게 된 상황이다.

이번 시즌은 4번 맞대결을 펼쳐 골든스테이트가 3승 1패로 앞섰다. 두 팀 중 7번 시드를 차지해 휴스턴 로케츠(2위)를 상대할 팀은 누가 될까.

GAME 3. 댈러스 매버릭스(10위) 39승 43패 vs 새크라멘토 킹스(9위) 40승 42패
4월 17일 목요일 오전 11시
장소: 골든 원 센터, 새크라멘토

▶ 매치 포인트
댈러스와 새크라멘토의 ‘악연’
Light The Beam! 새크라멘토의 ‘봄 농구’
패배 팀은 그대로 시즌 종료

댈러스는 새크라멘토와의 가장 최근 맞대결(지난달 4일)을 떠올리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그 경기에서 카이리 어빙을 부상으로 잃었다. 절뚝이며 경기장을 떠난 어빙은 십자인대 파열을 진단받았다.

당시 댈러스는 새크라멘토에 24점 차(98-122)로 패했다. 댈러스는 이후 7승 13패로 고꾸라지며 시즌을 마감했다. 그래도 위안거리는 있다. 시즌 내내 댈러스를 고생하게 한 부상자들이 돌아왔기 때문이다. 물론 어빙의 빈자리는 크지만, 다른 자리는 업그레이드됐다.

선발진의 변화가 가장 큰 효과로 이어진 것은 12일 토론토 전이었다. 댈러스는 나지 마샬, 탐슨, P.J. 워싱턴, 앤서니 데이비스, 데릭 라이블리 2세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메인 핸들러는 없었지만, 높이와 기동력 모두 챙길 수 있었다. 특히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인 건 ‘건강한’ 데이비스였다. 트리플더블(23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에 7블록슛을 곁들였다. 데이비스의 활약을 앞세운 댈러스는 토론토를 상대로 22점 차(124-102) 대승을 거뒀다.

다만 우려할 점은 데이비스가 새크라멘토의 도만타스 사보니스를 상대로 약하다는 것이다. 데이비스는 사보니스를 상대로 커리어에서 4승(10패)에 그쳤다. 그렇기에 댈러스는 클레이 탐슨, 맥스 크리스티 등의 외곽 지원이 필요하다.

새크라멘토는 ‘Light The Beam’ 문화를 이어가고자 한다. 새크라멘토는 2022-2023시즌을 3위로 마무리하며 16시즌 간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의 아픔을 씻어냈다. 하지만 2023-2024시즌 9위에 머물렀고, 올 시즌 역시 9위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새크라멘토만의 ‘보라색 빛’을 보기 위해선 플레이-인 토너먼트부터 차근차근 올라가야 한다.

새크라멘토 ‘삼총사’ 사보니스, 잭 라빈, 더마 드로잔은 팀이 치른 4월 7경기 모두 선발 출장했다. 해당 구간에서 사보니스(20점 13리바운드 6.3어시스트), 라빈(27.4점 4어시스트), 드로잔(23.1점 5.3어시스트) 모두 준수했다. 이들이 펼치는 공격 조합은 다채롭다. 다만, 한 경기로 팀 운명이 좌우되는 만큼 폭발력 역시 필요하다. 이를 위해 키온 엘리스와 키건 머레이도 가세해 힘을 보태야 한다.

대형 트레이드와 선수들의 줄부상 등 산전수전을 겪은 댈러스. 기대감을 품고 시작했지만, 지난 시즌과 똑같이 9위로 마무리한 새크라멘토. 이 두 팀은 곧 희비가 엇갈린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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