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홍성한 기자] 최악의 산불이 LA를 강타했다. NBA 관계자들의 피해도 있었다.
9일(이하 한국시간) 'CNN', 'AP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서부 최대 도시 LA 해안가에서 시작된 산불이 국지성 돌풍을 만나 확산하고 있다. 어둠과 강풍 탓에 진화 작업이 진행되지 못했다. 7만 명 이상에게 대피령이 내려졌고, 최소 5명이 사망, 수천 채 이상의 건물이 산불로 파괴됐다. 불에 탄 면적만 서울 여의도에 약 14배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은 9일 "LA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화재"라고 보도했다. 이는 고스란히 NBA에서 뛰는 감독, 선수들의 피해로도 이어졌다.
먼저 'ESPN'은 8일 "카와이 레너드(클리퍼스)가 산불로 인해 대피한 가족들이 있는 LA로 날아갔다"라고 밝혔다.
시즌 초반 무릎 부상으로 인해 결장했던 레너드는 5일 애틀랜타 호크스와 홈 경기를 통해 복귀했다. 이후 1경기를 더 치렀고, 9일 덴버 너게츠와 경기를 앞두고 다시 자리를 잠시 비우게 됐다.
LA 레이커스를 이끄는 JJ 레딕 감독 역시 가족들이 대피한 상태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8일 댈러스 매버릭스와 맞대결을 앞두고 'ESPN' 등 현지 언론들과 만난 레딕 감독은 "산불이 난 퍼시픽 펠리세이즈 지역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해 기도하고 싶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우리 가족, 내 아내 등도 대피한 상황이다. 많은 사람이 현재 겁에 질려있다. 내 가족도 포함이다. 모두가 무사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경기 일정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레이커스는 오는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샬럿 호네츠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에 앞서 9일 같은 장소인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예정된 NHL LA 킹스와 캘거리 플레임스의 경기가 연기됐기 때문이다. NBA는 현재까지 확답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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