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투 할래 말래' 김종규의 부름 받은 개그맨 조진세 "나에겐 너무나 영광"

안양/정다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4-18 11: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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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정다윤 인터넷기자] 농구 마니아로 알려진 개그맨 조진세가 김종규(정관장)의 초대를 받아 시투자로 코트를 밟았다.

17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안양 정관장과 울산 현대모비스의 맞대결. 팽팽한 긴장감이 흐른 가운데 경기장에 반가운 얼굴이 등장했다.

연예계 대표 농구 마니아로 알려진 개그맨 조진세가 김종규의 초대를 받고 시투자로 나섰다. 조진세는 처음 서보는 프로농구 코트에서 누구보다 들뜬 표정이었다. 시투를 앞둔 소감으로 먼저 나온 단어는 ‘영광’이었다.

조진세는 “김종규 선수의 지인이다. 김종규 선수가 시투를 부탁했는데 나는 너무 영광이었다. 야구, 축구는 해봤는데 농구는 처음이다. 세 가지 스포츠 중에 농구를 제일 좋아하는데, 시투는 한 번도 안 해봤다. 그래서 제안이 왔을 때 ‘어? 시투는 진짜 영광인데?’ 싶어서 부리나케 달려왔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비록 시투는 처음이지만, 농구와 조진세의 인연은 제법 깊다. 단순한 관심을 넘어, 직접 땀 흘리며 공을 다뤄본 이력이 여럿이다. 그는 지난해 열린 ‘2024 아프리카TV 슈퍼리그 시즌2’ 3x3 대회에 등번호 13번을 달고 출전했다. 또 JYP가 주최한 아마추어 자선 농구대회 ‘JTPBT(JYP Basketball Tournament)’에도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섰다. 농구 사랑이 행동으로 이어졌다는 건 증명할 수 있는 이력이다.

조진세의 농구 이야기는 중학생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농구를 잘하진 않고, 그냥 좋아하기만 한다(웃음). 중학생 때 삼성 썬더스 대회 같은 것도 있었고, 아디다스나 3x3 대회에 친구들이랑 나간 적도 있었다. 지금도 (농구)인기가 많지만, 그 당시엔 진짜 장난 아니었다. 자연스럽게 나도 같이 하게 됐다"라며 농구를 하게 된 계기를 말했다.


농구를 즐기되 과장하지 않았다. 실력에 대해서는 늘 겸손했지만, 실제 코트 위에서 보여준 움직임은 꽤나 단단하다. 미드레인지 점퍼를 부드럽게 성공한 것은 물론 리바운드 이후 박자를 조율하며 이어가는 드리블, 수비를 흔들고 파울까지 이끌어내는 장면에선 농구에 대한 이해와 감각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조진세는 “나는 키도 작고 드리블이 좋은 것도 아니다(웃음). 보통 키가 작으면 다른 부분이 특출나야 하는데 나는 그런 게 없다. 그냥 재미삼아 농구를 좋아했던 것 같다”라며 겸손한 자세를 취했다.

 

조진세에게 농구는 일상의 한 조각이자, 지친 일상 속 잠시 숨을 고를 수 있게 해주는 쉼표 같은 존재다. 공 하나로 친구들과 어울리던 어린 시절부터 바쁜 일정 중 짬을 내 찾아간 체육관까지. 농구는 그의 삶 곳곳에 스며 있었다.

그렇다면, 방송에서 늘 유쾌한 모습을 보여주는 그가 바라보는 농구는 어떤 스포츠일까. “나에게 농구는 추억이다. 슬램덩크 같은 만화도 그렇고,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스포츠다. 박진감 넘치고,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것은 물론 선수들의 매력도 보는 재미가 있다. 겨울에 따뜻한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다른 사람들도 농구에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농구를 사랑해줬으면 좋겠다.” 짧은 인터뷰 안에도 농구를 향한 애정이 묻어났다.  

 

조진세는 3점슛 라인에서 시도한 두 차례 시투가 빗나갔지만, 나선욱의 패스를 받은 후 던진 중거리슛은 림을 정확히 통과했다. 처음 밟은 프로농구 코트 위, 조진세의 첫 시투는 그렇게 완성됐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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