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제천/서호민 기자] 지난 29일(토)과 30일(일) 충청북도 제천시 일대에서 펼쳐진 제3회 제천시 전국 유소년 농구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총 5개 종별에서 29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는 여느 대회와 마찬가지로 전국 각지에서 내로라하는 실력자들이 총출동해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이며 우승을 향한 열띤 경쟁을 펼쳤다.
유소년 대회 현장에 자주 취재를 다니는 ‘농구맨’ 점프볼 서호민 기자가 매 대회가 끝날 때마다, 유소년 선수 3명을 선정해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했다. 코너명에서도 알수 있듯 농구맨의 주관적 기준에 의해 선수를 선정하며, 본 기사를 통해 유소년 농구의 꾸준한 언급과 재능 있는 전국의 유소년 선수들을 소개, 한국 유소년 농구가 조금이라도 더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한 프로젝트다.
아산 우리은행 박지성
소속: 아산 우리은행 U10, U11 대표팀
학교: 탕정초4
신장: 158cm
포지션: 가드/포워드
롤 모델: 김선형
먼저 아산 우리은행의 박지성이 그 첫 번째 선수다. 신장 158cm에 호리호리한 체형을 지닌 전형적인 올 어라운드 플레이어다. 또래에 비해 준수한 사이즈와 정교한 슈팅, 리바운드 가담, 속공 참여 능력까지 팀에 꼭 필요한 능력치를 두루 갖췄다. 유로 스텝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한편 리버스 레이업, 날카로운 패스 등으로 관계자들을 놀라게도 했다. 7살 때부터 농구를 시작해 기본기가 탄탄하고 드리블할 때 자세도 낮다. 본래 U10 대표팀에 소속되어 있으나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아 이번 대회 U11 대표팀에서도 활약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두 개의 심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엄청난 활동량을 자랑하며 U11부 우승과 U10부 준우승에 일조했다. 롤 모델은 서울 SK의 김선형이란다.
부산 더 그릿 홍윤재
소속: 더 그릿 U12 대표팀
학교: 센텀초6
신장: 175cm
포지션: 센터
롤 모델: 샤킬 오닐
다음으로 부산 더 그릿의 홍윤재다. 샤킬 오닐을 연상케 하는 범상치 않은 체구를 지닌 빅맨이다. 한눈에 봐도 듬직한 체구와 강렬한 인상이 코트 안에서 무언가를 보여줄 듯한 느낌을 풍겨 기대를 높인다. 작년 말과 비교해 기량이 부쩍 늘었다는 평가다. 힘이 워낙 좋기에 몸 싸움에서 쉽게 밀리지 않고 골밑에서 공을 잡으면 한골일 정도로 손끝 감각도 좋아졌다. 롤 모델이 샤킬 오닐인데, 더 그릿 서준우 코치는 “미드레인지 점퍼를 장착한 샤킬 오닐”이라고 홍윤재를 소개했다. 다만, 볼 없는 움직임과 체력적인 부분에서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타고난 피지컬에 나날이 일취월장한 기량을 뽐내고 있어서 앞으로 구력이 더 쌓이면 유소년농구판을 씹어먹을 수 있는 센터로 성장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가 있다.
오산 더 모스트 유가람
소속: 더 모스트 U12 대표팀
학교: 오산원당초6
신장: 160cm
포지션: 가드
롤 모델: 김선형
마지막으로 더 모스트의 유가람을 이번 제천 대회를 빛낸 선수 중 한명으로 선택했다. 초등부 최고 재능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 화려한 볼 핸들링을 통해 림을 어택하고 패스를 뿌리며 공격을 전개하는 헤비 볼 핸들러 타입의 가드다. KBL로 굳이 따지면 김선형이나 변준형 같은 스타일의 가드라고 볼 수 있다. 지금 당장 엘리트 무대로 가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평가다. <점프볼>에선 유가람의 드리블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는데 해당 게시물은 삽시간에 화제가 됐고 현재 좋아요 수 500개를 돌파했다. 심지어 이 게시물에는 SK 김선형도 좋아요를 눌러 더욱 눈길을 끌었다. 김선형의 관심을 이끌어낸 유가람, 앞으로 농구 더 열심히 해야겠다.
**유가람 드리블 영상 주소**
//www.instagram.com/reel/DH0cQLnMMw5/?igsh=MW10MTlscDd3N2poNQ==
#사진_서호민 기자, 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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