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제천/서호민 기자] “김단비 선수처럼 슛, 돌파 다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프로에 가게 된다면 좋은 선수가 많고 조직력이 뛰어난 우리은행에 가고 싶다.”
이지희 코치가 이끄는 화서초는 제천 스토브리그에서 치러진 9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이 중심에는 6학년에 진학하는 최지유(169cm)가 있었다. 한눈에 봐도 키가 커보이는 최지유는 팀의 포인트가드 역할을 맡으면서 득점력까지 과시하며 팀의 에이스 노릇을 해냈다.
스토브리그를 마친 뒤 만난 최지유는 “연습경기를 통해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고 팀원들과 합도 맞춰나갔다. 또, 다른 팀들의 전력도 이번 스토브리그를 통해 파악할 수 있었다. 부족한 점을 보완해 실전에서는 더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하냐고 묻자 “팀에서 포인트가드 역할을 맡고 있다. 간혹 패스 타이밍이 어긋나고 동료들과 합이 안 맞을 때가 있는데 가드로서 팀 전체를 이끌어간다는 마음가짐으로 그런 부분을 계속 맞춰나가야 한다”라고 했다.
최지유는 화서초 선수단 가운데 구력이 가장 긴 편에 속한다. 초등학교 2학년 때 농구를 시작한 최지유는 구력이 긴 덕분에 감각과 기본기가 탁월하다. 또, 3점슛 라인에서도 곧잘 슛을 넣었다.
화서초 이지희 코치는 “3점슛 라인에서 슛을 던질 수 있고 구력이 오래 됐기 때문에 기본기가 잘 갖춰져 있다. 또, 성실하고 근성이 뛰어나다. 개인 훈련도 열심이다. 숙제를 따로 내주지 않아도 알아서 잘한다”라며 “단점은 없다(웃음)”라고 최지유를 치켜세웠다.
큰 키에 볼 다루는 능력이 뛰어난 최지유는 장신가드로 성장하길 꿈꾸고 있다. 말을 이어간 그는 “내가 해야될 역할을 잘하면서 다른 선수들의 찬스도 두루두루 봐줄 수 있는 만능형 선수가 되고 싶다”며 “포지션은 살짝 다르지만 김단비 선수를 좋아한다. 김단비 선수처럼 슛, 돌파 다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먼 훗날 프로에 가게 된다면 좋은 선수가 많고 조직력이 뛰어난 우리은행에 가고 싶다”고 바랐다.
화서초는 최지유를 포함해 170cm를 훌쩍 넘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조직력을 잘 가다듬어 스토브리그에서 상승세를 계속 이어나간다면 다가오는 시즌 좋은 성적을 기대해볼만 하다.
최지유는 “2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아직 우승을 해보지 못했다.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라며 “초등학교 마지막 해인데 올해는 꼭 우승 한번 해보고 싶다”라고 우승을 향한 욕심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올해 화서초 주장을 맡게 된 최지유는 “주장으로서 큰 목표는 없다. 지금까지 해왔던 그대로 성실한 모습으로 팀원들을 더 잘 이끌어나가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_서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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