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회초등농구] 사화초 결선 이끈 최하율, 결승골 넣고 시계 세리머니 선보이다

김천/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4-17 11:10:2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김천/서호민 기자] “릴라드(밀워키)와 이관희(DB) 선수가 하는 특유의 시계 세리머니가 인상 깊게 남아서 나도 한번 따라해보고 싶었다.”

창원사화초는 16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아이에스동서 제24회 대한민국농구협회장배 전국초등학교 농구대회 A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경기성남초를 48-43으로 꺾고 조2위로 결선 토너먼트에 올랐다.

이날 경기는 조 2위 결정전이었다. 부산성남초가 일찌감치 결선 진출을 확정했고, 나란히 1승 1패를 기록한 경기성남초와 사화초가 마지막 반전을 노렸다.

조 2위를 차지하기 위한 승부는 피 튀겼다. 경기 막판까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전반을 10점 앞서며 마친 사화초는 3, 4쿼터 상대 맹공에 3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사화초는 끝까지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3점 앞선 종료 40초 전, 최하율(171cm,C)이 결정적인 점퍼를 터트리며 위기에 빠진 팀을 구했다. 최하율의 득점은 경기 흐름을 완전히 사화초로 가져오는 쐐기포나 다름없었다.

최하율은 32분 풀 타임을 뛰며 19점 20리바운드 2스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하율은 이날 승리한 뒤 “우선 결선으로 향하게 돼 기쁘고 팀원들과 겨울 때부터 호흡 맞췄던 게 결과로 나와서 더 기쁘다”고 기쁨을 표했다.

최하율은 4쿼터 막판 때 결정적 득점을 올린 뒤 시계 세리머니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는 “릴라드(밀워키)와 이관희(DB) 선수가 하는 특유의 시계 세리머니가 인상 깊게 남아서 나도 한번 따라해보고 싶었다. 마침 결승골을 넣었고 자연스럽게 손목 시계를 보는 제스처가 나왔다”고 시계 세리머니를 선보인 이유를 설명했다.

최하율은 클럽에서 엘리트로 갈아탄 케이스다. 언제부터 농구를 시작했냐고 묻자 “엘리트농구는 정확히 작년 5월 31일 때부터 시작했다. 원래는 창원이승민농구교실에서 농구를 하고 있었다. 취미반에서 시작하다가 대표반이 됐고 이후 키가 크고 실력이 향상돼 사화초 선생님께 스카웃 됐다”고 답했다.

사화초에서 가장 신장이 큰 최하율의 강점은 리바운드 능력이다. 그는 예선 3경기에서 평균 22.6리바운드로 무시무시한 보드장악력을 선보이고 있다. 매 경기 20개가 넘는 리바운드를 걷어내고 있는 셈이다.

최하율을 지도하고 있는 사화초 최규선 코치는 “사화초 선수들 가운데 가장 늦게 엘리트농구를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 경기 성실함을 바탕으로 묵묵하게 자신의 몫을 해내려고 한다”며 “동계 훈련 때만 해도 발 빼는 거도 어려워하고 미숙함이 많았으나 2~3달만에 기량이 부쩍 성장했다. 신장이 큰데다 운동신경도 타고났다. 또, 키 큰 선수가 혼자밖에 없어서 어려움이 많을텐데 그런 상황 속에서도 매 경기 20개가 넘는 리바운드를 잡아주고 있어서 기특하다”고 칭찬했다.

최하율은 “리바운드는 자신있지만 볼 캐칭 능력은 보완해야 될 필요가 있다. 볼 캐치할 때 아직 손이 많이 미끄럽다”며 “슈팅 능력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자신의 보완점을 설명했다.

경기 중 최하율은 리더십과 이타적인 마인드가 돋보이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동료들이 아쉬운 플레이를 해도 그는 캡틴으로서 선수들을 독려했다.

최하율은 “이기심을 버리고 이타적인 마인드로 팀에 헌신하는 선수가 되고자 한다. 팀원들이 실수해도 다음 플레이 잘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계속 잘할 수 있다고 독려한다”고 했다.

최하율은 “센터로서 팀원들이 힘들 때 한발 더 뛰어주고 리바운드 잡아주는 게 내가 해야될 역할”이라며 “아셈 마레이(LG)와 히시계항가리드(팔룡중3) 선수를 좋아한다. 리바운드, 블록슛만큼은 최고인 선수들이다”며 “어렵게 올라온만큼 결선에서 더 잘하고 싶다. 우승이 목표다. (우승 후보 중 하나인) 부산성남초, 서울삼광초를 만나도 열심히 한다면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_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

JUMPBALL MAGAZINE

공지사항

더보기

JUMPBALL SNS

 
 
바카라사이트 도라에몽카지노 바카라사이트
  • 친절한 링크:

  • 바카라사이트

    바카라사이트

    바카라사이트

    바카라사이트 서울

    실시간카지노

    카지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