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이규빈 기자] 벤치에서 등장한 식스맨이 엄청난 활약으로 올랜도를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올랜도 매직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기아 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플레이-인 토너먼트 승자전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경기에서 120-95로 승리했다.
벤치에서 출격한 콜 앤서니가 26점 5어시스트로 원맨쇼를 펼쳤고, 파올로 반케로가 19점 9리바운드, 웬델 카터 주니어가 19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합작했다.
반면 애틀랜타는 트레 영이 28점 6어시스트, 조지 니앙이 15점을 기록했으나, 팀은 패배했다.
1쿼터는 올랜도의 파상공세가 펼쳐졌다. 올랜도는 에이스 반케로를 앞세워 높이를 활용해 공격에 나섰다. 여기에 수비가 주효했다. 애틀랜타의 에이스 영을 꽁꽁 묶으며 1쿼터부터 크게 앞섰다. 32-17, 올랜도의 우위로 1쿼터가 끝났다.
2쿼터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올랜도는 장신 포워드를 활용해 골밑을 장악하며 손쉽게 득점을 올렸다. 이번에는 애틀랜타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에이스 영이 2쿼터에는 공격에서 활로를 찾았고, 카리스 르버트와 조지 니앙 등 벤치 멤버들도 힘을 보태며 득점을 올렸다. 61-47, 올랜도가 여전히 앞서며 전반이 종료됐다.
전반만 보면 올랜도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으나, 3쿼터에 애틀랜타가 반등에 성공했다. 전반 내내 부진하던 영이 살아나기 시작한 것이다. 영은 자유투 획득과 함께 경기를 조율하며 애틀랜타의 공격을 지휘했다.
반면 전반 내내 뜨거웠던 올랜도의 공격이 차갑게 식었다. 에이스 반케로의 슛도 번번이 림을 외면했고, 이 기회로 애틀랜타가 추격에 성공했다. 79-73, 여전히 올랜도가 앞섰으나, 점수 차이가 좁혀지며 3쿼터가 끝났다.
4쿼터 초반, 올랜도가 다시 승기를 잡았다. 그 중심에는 식스맨 앤서니가 있었다. 앤서니는 카터 주니어에게 양질의 패스로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여기에 과감한 3점슛으로 점수 차이를 벌렸다. 앤서니의 활약으로 점수 차이는 다시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
이번에는 애틀랜타도 반격하지 못했다. 올랜도의 반케로와 카터 주니어가 연속으로 득점 인정 반칙에 성공하며 점수 차이를 더 벌렸다.
결국 최종 승자는 올랜도였다. 경기 내내 공격에서는 기복이 있었으나, 자신들의 장점인 수비의 견고함은 꾸준했다.
올랜도는 7번 시드를 확보하며 동부 컨퍼런스 2위 보스턴 셀틱스와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치르게 됐다. 반면 애틀랜타는 18일에 홈에서 17일에 열리는 시카고 불스, 마이애미 히트 경기의 승자와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막 티켓을 놓고 싸우게 됐다.
#사진_AP/연합뉴스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