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농구 리쿠르트 승자는 누구? 25학번 신입생 심층분석 ② 단국대·동국대·명지대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1-27 11: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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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원규, 배승열, 서호민 기자] 파릇파릇한 신입생들의 등장은 대학에서 봄을 느낄 수 있는 또 하나의 요소다. 대학농구 역시 마찬가지다. 매해 어떤 신입생들이 등장할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시즌, 신인왕을 수상한 김승우(연세대)를 비롯해 백경(건국대), 배현식(경희대), 석준휘(고려대), 서지우(중앙대) 등 신입생들의 활약이 유독 눈부신 가운데 이번 시즌 대학농구에 새 바람을 일으킬 신입생은 누가 있을까.

※본 기사는 농구전문 매거진 점프볼 2월호에 게재됐음을 알립니다.

 

▲단국대 서성효
단국대, 서성효로 높이를 더하다
IN 김두현(동아고) 김태혁(동아고) 서성효(화양고) 이성호(제물포고) 최종민(광신방예고)
OUT 서동원 송인준


단국대는 2014년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24학번 새내기들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다음 시즌 전망이 나쁘지 않은 이유다. 25학번은 기량보다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것은 서성효다. 드문 2m 빅맨이다. 아직은 구력이 짧고 피지컬도 약하다. 경험이 필요하다. 차근차근 팀의 주축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여물지 않았지만, 감각이 있다는 평가다. 그 감각을 깨우는 노력은 서성효 본인의 몫이다. 이성호는 190cm의 작은 신장으로 제물포고 포스트를 지켰다. 3점슛과 컷인에 의한 득점이 많았다. 포지션의 정체성을 찾으면 영리함이 더 빛날 수 있다. 김두현과 김태혁은 동아고의 쌍두마차였다. 김두현은 리딩에, 김태혁은 득점에 보다 강점이 있다. 최종민은 1학년 때부터 단국대를 원했다고 한다. 성장 속도를 높여 KBL에 입성하는 것이 목표다.

석승호 감독 COMMENT
신입생들이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아 평가하기 애매한 부분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길게 내다보고 있다. 아직 기본기, 체력, 수비 등 가다듬을 부분이 많다. 최장신 서성효는 구력이 짧지만 성실하고 열심히 한다. 부족한 점이 많기에 앞으로 천천히 하나, 하나씩 고쳐서 만들어나가려고 한다. 최종민은 수비, 궂은일만큼은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다. 슈팅 부분만 보완하면 1학년 때부터 많은 출전 시간을 가져갈 수 있을 거라 본다. 나머지 선수들도 각기 다른 장점들을 갖고 있다. 신입생들에게는 당장 이거 해달라, 저거해달라 바라는 것보다 천천히 하나, 하나씩 밟아나가며 따라와주길 바라고 있다.  

▲동국대 오지석

동국대, 백코트 경쟁력을 높인다
IN 백인준(대전고) 오지석(계성고) 은준서(계성고) 이병확(여수화양고) 이제(경복고)
OUT 백승엽 이대균


이번 시즌 동국대의 대학리그 성적은 4위다. 종별 준우승을 차지했고, 전국체전 4강에 올랐다. 이대균, 김명진, 우성희가 지키는 포스트 경쟁력이 높았다. 반면 백코트의 지원은 아쉬웠다. 한재혁이 리그 어시스트 1위에 올랐지만, 더 많은 공격 루트를 활용할 수 있었다. 오지석은 한재혁을 긴장시킬 수 있다. 구력이 길다. 드리블, 패스, 슛 모두 안정감이 있다. 특히 오픈 코트에 강하지만, 세트 오펜스를 풀어낼 능력도 있다. 오지석은 종별을 제외한 모든 대회에서 꾸준히 경기당 2개 이상 3점슛과 평균 5개 이상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백인준에게 기대하는 것은 외곽포다. 동국대는 리그 3점슛 성공 1위 팀이다. 문제는 포워드 라인에서 나온 숫자가 적었다는 것이다. 백인준은 연맹회장기 삼일고와 경기에서 7개의 3점슛 포함, 51점을 올렸다. 이 감독은 이런 퍼포먼스가 대학에서도 나오길 기대한다. 은준서는 수비, 이제와 이병확은 슈팅 능력에 경쟁력이 있다.

이호근 감독 COMMENT
아직 부상 등의 이유로 합류한 선수가 많지 않아 평가하기 애매한 부분이 있다. 오지석은 가드 포지션에서 즉시전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앞으로 잘 다듬으면 주전가드로 팀을 이끌 수 있을 것이다. 경기 운영이 안정적이고 시야도 넓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잘 이행한다. 백인준은 슈팅가드 역할을 맡게될 것이다. 슈팅력이 있으면서 힘도 겸비한 선수다. 고등학교 때 퍼포먼스만 봤을 때는 기대가 된다. 나머지 세 선수는 부상도 있고 몸 상태가 아직 갖춰지지 않아 계속 지켜봐야할 것 같다.
▲명지대 최지호

명지대, 최지호와 강영빈을 키워라
IN 강영빈(천안쌍용고) 이성민(제물포고) 엄준형(광신방예고) 최지호(안양고) 표시우(양정고)
OUT 김주영 김태헌 소준혁 손준(준 해리건) 원성욱


소준혁을 비롯한 4학년 4명이 졸업했다. 3년 간 포스트를 든든히 지켰던 손준도 프로에 진출했다. 무려 5명의 선수가 학교를 떠난다. 그리고 5명의 신입생이 합류한다. 무게감은 차이가 크다. 높이도 차이가 있다. 최지호와 강영빈에게 코칭스태프의 주문이 집중되는 이유다. 기존 선수 중 빅맨은 1학년 권알렉산더 하나다. 리그 8경기에서 총 52분만 뛰었을 정도로 경험이 적었다. 팀 농구 이해도가 높고 퍼리미터 지역에서의 확률 높은 슈팅 능력을 증명한 최지호는 가장 먼저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크다. 강영빈은 성장 속도가 빠르다. 몸에 근육이 붙으며 스피드와 탄력도 좋아지고 있다. 김태진 명지대 감독은 최지호의 강영빈의 경쟁이 내심 즐겁다. 명지대는 부상 선수가 많다. 백코트에 신선한 활력을 기대했던 엄준형도 부상이다. 그것이 표시우에게는 기회일 수 있다. 김 감독의 수비는 많은 선수를 필요로 한다.
▲명지대 강영빈

김태진 감독 COMMENT
우리가 필요로 하는 선수가 대부분 합류했다. 남들이 보기엔 부족해보일 수 있겠지만 2, 3년 뒤를 내다 봤을 때 이 선수들이 어디까지 성장할지가 기대된다. 빅맨 최지호는 스마트하게 농구를 하지만, 자신의 피지컬을 활용한 농구가 더 필요해보인다. 체력과 웨이트 보강도 더 이뤄져야 한다. 강영빈은 부족한 점이 많지만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다. 하나를 알려주면 스펀지처럼 잘 흡수하려고 한다. 2, 3년 뒤 어떤 선수로 성장해 있을지 기대된다. 엄준형은 어깨수술로 올 시즌은 뛰기가 어려울 것 같다. 고등학교 때부터 잠재력이 있는 선수여서 대학에선 어떻게 적응해나갈지 궁금하면서도 기대됐는데 아쉬움이 크다. 표시우는 유소년 시절 DB 연고선수에 지명될 정도로 재능이 있는 선수다. 이제는 성인 무대다. 얼마만큼 노력하느냐가 중요하다. 신입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하얀 도화지 위에 명지대 색깔을 하나, 하나씩 입혀나갔으면 한다. 단, 노력이 동반되어야 한다는 점을 명심했으면 한다.

#정리_서호민 기자
#취재_조원규·배승열·서호민 기자
#사진_점프볼 사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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