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청주/서호민 기자] “앞으로 직지배가 전통 있는 대회에 걸맞게 한국을 대표하는 3x3 콘텐츠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6일과 27일 이틀 간 청주시 일대에서 열린 제18회 전국 직지배 전국 중, 고, 대 3대3 농구대회에는 전국에서 60개의 3x3 팀이 참가해 이틀 간의 3x3 축제를 즐겼다.
벌써 18년째를 맞이하고 있는 이 대회는 청주시와 청주시체육회, 청주시농구협회의 삼위일체가 이뤄져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그중에서도 김범준 청주시농구협회 사무국장은 매년 직지 그 어떤 사람보다 많은 공을 들이고 발품을 팔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청주시농구협회 사무국장직을 맡고 있는 김범준 사무국장은 “18회 째 직지배를 개최하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직지배는 청주시농구협회가 운영하고 있는 대회 중 가장 큰 규모의 전국대회다. 청주의 자랑이자 세계문화유산인 ‘직지’를 대회명 앞에 붙일 만큼 시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대회이다”라며 직지배를 개최한 소감을 전했다.
중, 고, 대학부에 한해서만 개최되는 직지배는 1~20대의 많은 3x3 선수들에게 추억이 깃든 대회이기도 하다. 다만, 올해의 경우 예년에 비해 참가 팀 숫자가 저조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김 사무국장은 “최근 국내에 3x3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매주 우후죽순으로 전국 각지에서 3x3 대회가 개최되고 있다. 그래서인지 올해 직지배의 경우에도 예상했던 것보다 참가율이 다소 저조했다”며 “참가율을 다시 끌어올리는 것도 우리가 해야될 몫이다. 많은 혜택을 제공하면서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끌어올리게 해야 하고 시설, 홍보 등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 직지배는 경기운영부, 심판부가 그 어느 대회보다 원활하게 잘 운영된다고 자부할 수 있다. 청주시 체육회에서도 많은 지원을 해주고 계신다. 그런만큼 앞으로 직지배가 전통 있는 대회에 걸맞게 한국을 대표하는 3x3 콘텐츠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20년부터 대회 운영에 참가해 직지배의 성공 개최를 위해 노력했던 서원대학교 체육교육과 학생들은 올해도 대회 진행, 경기부 등 각자의 위치에서 직지배의 성공을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김범준 사무국장은 “2020년 3월 서원대 체육교육과 교수로 임용됐는데 그 때부터 지금까지 4년 가까이 직지배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서원대 체육교육과 학생들이 힘써주고 있다”며 “취업을 앞둔 대학생들이 현장에서 발로 뛰면서 얻어가는 것들이 많을 거라 생각했다. 학생들 역시도 농구 열정이 가득한 친구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적극적으로 대회에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도 더 많은 학생들을 참여시켜 직지배 만의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모든 대회가 완벽할 수 없다는 걸 깨닫게 됐고 내년, 내후년에는 올해 드러난 문제점들을 보완해 업그레이드 해나갈 것”이라며 “학생들이 한창 시험 기간이라 학업에 지쳐있을텐데 농구를 통해 스트레스를 풀고 활력을 되찾는 걸 보니 나 역시 기쁘다. 대학생들의 경우, 취업 문제가 놓여 있지만 농구를 통해 신체를 건강하게 만들고 3x3와 직지배 역시 앞으로 더 많이 관심 가져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진_서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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