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이규빈 기자] 댈러스가 돈치치를 보내고 곧바로 새로운 트레이드를 성사했다.
미국 현지 매체 'ESPN'은 5일(한국시간) 댈러스 매버릭스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트레이드를 합의했다고 전했다. 내용은 댈러스가 케일럽 마틴을 영입하고, 필라델피아에 퀸튼 그라임스와 2025년 NBA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보내는 트레이드다.
다소 의외의 트레이드다. 그라임스는 이번 시즌 댈러스에서 부활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평균 10.2점 3.8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39.8%를 기록하며 뉴욕 닉스 시절의 전성기 모습을 찾았다. 원래도 뛰어났던 수비는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반면 마틴은 필라델피아로 이적해 부진에 빠진 상태였다. 평균 9.1점 4.4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37.9%를 기록하며 직전 소속팀이었던 마이애미 히트 시절보다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댈러스가 이 트레이드를 감행한 이유는 명확하다. 그라임스가 이번 시즌이 끝나면 FA가 되기 때문이다. 댈러스는 그라임스와 재계약 협상을 벌였으나, 의견 차이로 인해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마틴은 이번 여름에 4년 35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앞으로 4년을 더 쓸 수 있는 선수라는 뜻이다.
그라임스와 마틴의 역할은 3&D로 동일하다. 즉, 댈러스는 실력 측면에서 아쉽더라도 재정적 이유로 그라임스를 보내고 마틴을 받은 것이다. 이는 루카 돈치치의 트레이드와 비슷한 느낌이다. 댈러스는 돈치치에 슈퍼 맥스 금액을 주기 싫었던 것이 앤서니 데이비스 트레이드를 감행한 이유 중 하나였다.
갑자기 짠돌이가 된 댈러스 구단이다. 댈러스 팬들은 이런 수뇌부의 행보에 대놓고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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