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용인 삼성생명은 개막 4연패를 당하며 주춤했지만 이후 7연승을 질주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내외곽에서 짜임새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단숨에 모든 팀들의 경계대상이 됐다. 윤예빈, 이주연, 김단비 등이 부상으로 빠져 있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힘을 내며 현재 3위(8승 5패)를 달리고 있다. 전력과 경기력을 고려하면 충분히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앞선에 윤예빈, 이주연이 없지만 키아나 스미스, 조수아, 히라노 미츠키가 제 몫을 해주고 있다. 특히 조수아는 정규리그 13경기에서 평균 19분 18초를 뛰며 5.5점 2.9리바운드 1.4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2020~2021시즌 데뷔 후 가장 많은 출전시간을 부여받고 있다. 평균 득점은 커리어하이를 기록 중이다.
12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생명과 부산 BNK썸의 맞대결. 경기 전 삼성생명 하상윤 감독은 조수아에 대해 “기복이 심하다. 한번 무너지면 급격하게 무너진다. 당근과 채찍을 적절히 줘야 할 선수다. 아직은 본인이 백업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지금이 (조)수아에게는 좋은 기회다. 책임감 갖고 플레이를 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 아직 어려서 그렇다고 할 수 있는데 기복만 줄이면 좋을 것 같다. 턴오버 하나 하면 긴장을 많이 해서 그런지 2, 3개가 연속으로 나온다. 이것조차 완성되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 같다. 본인이 기회를 잘 잡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하상윤 감독은 “지난 시즌 키아나와 (이)주연이가 다쳤을 때 (신)이슬이가 기회를 잘 잡아서 한 단계 올라섰다. 좋은 대우를 받고 다른 팀으로 가지 않았나. 수아한테도 이슬이 이야기를 해주고 있는데 본인이 잘 이겨냈으면 한다. 그래도 주연이가 없는 상황에서 미츠키와 수아가 잘해주고 있어 만족한다”고 이야기했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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