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홍성한 기자] 운명의 5차전이 펼쳐진다. 외롭게 고군분투 하고 있는 허훈을 도와야 하는 KT, '망고' 마티앙이 투혼을 드러내고 있는 가스공사 중 웃는 팀은 어디일까.
▶수원 KT(33승 21패, 4위) vs 대구 한국가스공사(28승 26패, 5위)
4월 20일(일) 오후 2시,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 IB SPORTS / tvN SPORTS / TVING
-운명의 5차전
-허훈을 도와라
-수원 향한 마티앙의 투혼, 결과는?
정규리그 맞대결 결과
1R : 가스공사 82-74 KT
2R : 가스공사 87-83 KT
3R : KT 88-86 가스공사
4R : 가스공사 76-74 KT
5R : KT 75-74 가스공사
6R : 가스공사 83-74 KT
6강 플레이오프 결과
1차전 : 가스공사 67-64 KT
2차전 : KT 75-71 가스공사
3차전 : KT 63-57 가스공사
4차전 : 가스공사 79-75 KT
결국 운명의 5차전으로 왔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이 열리는 건 통산 11번째다.
4차전 점수 차이는 4점(79-75 가스공사 승)에 불과했으나. KT의 경기력은 아쉬운 게 분명했다. 공격 리바운드에서 21-7 압도적인 우위를 잡는 등 제공권(42-28) 장악에 완벽하게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떨어진 공격 효율(필드골 성공률 40%)이 발목을 잡았다.
에이스 허훈이 플레이오프 4경기서 평균 35분 24초를 뛰며 20.0점 3.8리바운드 6.5어시스트로 폭발력을 뽐내고 있으나, 지원 사격이 크게 아쉬운 상황이다.
하윤기는 4차전에서 12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위력적인 높이를 뽐냈다. 그러나 2점슛 성공률이 33%(4/12)에 불과하며 8점에 머물렀다. 시리즈 전체적으로 봐도 아쉬운 효율이다. 평균 9.5점을 기록하는 동안 야투율이 50%(45.7%)가 채 되지 않는다. 성공률이 높을 수밖에 없는 골밑 중심의 플레이를 가지고 있는 그이기에 체감은 확률보다 더 떨어지는 게 사실. 마지막 5차전에서 자존심 회복에 성공해야 한다.
고무적인 점은 1옵션 외국선수 레이션 해먼즈의 득점 볼륨이 살아났다는 것. 1~2차전에서 도합 9점에 머물렀던 그는 3차전 12점을 시작으로 4차전에서는 22점 11리바운드 2스틸로 활약, 시리즈 첫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이들이 고군분투하고 있는 허훈을 도와 득점을 보태줄 수 있다면 승리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KT다.
이에 맞서는 가스공사는 여러모로 반가운 점이 많다. 무엇보다 4차전에서 김낙현이 살아났다는 것. 28분 28초를 뛰며 3점슛 3개 포함 18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셈조세프 벨란겔, 앤드류 니콜슨과 함께 그가 폭발력을 재현한다면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큼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발목 부상을 이겨내고 마지막 원정에 동행한 만곡 마티앙의 투혼이 어떻게 작용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4차전에서 5분 31초로 짧게 코트를 밟은 바 있다. 긴 시간까지는 아니어도 니콜슨의 체력 세이브에 힘을 더 보태줄 수 있다면 존재만으로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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