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홍성한 기자] 레바논이 본선 진출을 확정한 날, 이란은 카타르와 전적에서 무려 19년 만에 패배를 맛 봤다.
레바논(FIBA 랭킹 29위)은 25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셰이크 사이드 빈 막툼 스포츠홀에서 열린 2025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 예선 윈도우-2 시리아(FIBA 랭킹 72위)와 경기에서 89-64로 대승을 거뒀다.
4연승을 질주한 레바논은 내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2025 FIBA 아시아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오마리 스펠맨이 2경기 연속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35분 32초를 뛰며 24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 시도 7개 중 4개가 림을 가르는 등 뜨거운 감각을 자랑했다. 아시아 정상급 가드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와엘 아락지(20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도 힘을 보탰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FIBA 랭킹 66위)와 아랍에미리트(FIBA 랭킹 111위)가 각각 이라크(FIBA 랭킹 89위), 바레인(FIBA 랭킹 67위)을 상대로 승리한 가운데 예선 경기 중 최고의 이변도 나왔다.
카타르(FIBA 랭킹 101위)가 마이크 루이스(19점 3어시스트)와 세이두 은도예(14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타일러 해리스(12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등의 활약을 앞세워 연장 접전 끝에 78-77로 이란(FIBA 랭킹 28위)을 제압한 것.
카타르가 이란을 상대로 이긴 건 2005년 이후 19년 만이었다. 이란은 마틴 아가잔푸어(31점 2리바운드), 시나 바헤디(24점 6어시스트)가 분전했으나, 예선 3연승 후 첫 패배를 기록했다.
2025 FIBA 아시아컵 예선 윈도우-2 25, 26일 결과
(4승)레바논 89-64 시리아(1승 3패)
(3승 1패)사우디아라비아 66-58 이라크(1승 3패)
(1승 3패)아랍에미리트 90-77 바레인(2승 2패)
(2승 2패)카타르 78-77 이란(3승 1패)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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