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는 11일 서울 올림픽공원 3x3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4 코리아 3x3 올팍투어 4주차에서 3연승을 내달리며 A조 1위로 가뿐히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연세대는 이주영, 이해솔, 김승우, 이유진 등 저학년 선수들이 출전했다. 3x3를 처음 접해보는 선수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새로운 종목에 적응을 위한 시간은 필요 없었다. 연세대는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상대를 쉽게 무너뜨렸고 그 결과 3연승을 기록했다.
1학년 이유진은 엄청난 운동 능력을 과시하는 덩크를 연신 선보이는가 하면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팀의 활력을 불어 넣었다.
충주고와 두 번째 경기에서 터진 앨리웁 덩크슛은 백미였다. 이유진이 뛸 준비를 하자 김승우가 정확하게 패스를 올렸다. 이유진은 상대 선수를 뛰어넘어 그대로 앨리웁 덩크슛을 꽂았다.
이유진은 속공상황에서도 원핸드 덩크슛을 작렬시켰다. 용산고 시절부터 남달랐던 운동능력과 패기가 느껴지는 멋진 장면들이었다.
이유진이 덩크슛 퍼포먼스을 선보이자 경기장은 떠나갈 듯 한 함성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연세대 선수들 역시 세리머니를 펼치며 환호했다.
[이유진 올팍투어 활약상 영상링크(1:40:00): //www.youtube.com/watch?v=MDPqoXuwhF4]
이유진은 “3x3는 처음 해본다(웃음). 재밌다. 팀 훈련을 앞두고 체력을 끌어올릴 겸 감을 잡기 위한 좋은 시간이 된 것 같다”고 올팍투어를 치른 소감을 전했다.
3x3에서 가장 중요한 점이 무엇이냐고 묻자 “빠른 역습이 중요한 것 같다. 리바운드 혹은 실점 후 외곽으로 나가 공격을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빠르게 볼을 빼서 역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6명 밖에 뛰지 못해 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다. 2점슛 비중이 꽤 높은 것 같다. 우리 팀에 슛이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슛이 많이 터져서 쉽게 이길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덩크슛 상황에 대해서는 “(김)승우와는 원래부터 호흡이 잘 맞았다. 모처럼 야외에서 시원한 날씨 속에 농구를 하니까 재밌다. 앞으로도 팬들이 즐거워 할 퍼포먼스를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올팍투어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선수 선발을 하기 위한 첫 걸음이다. 특히 대학 엘리트 선수들에게는 국가대표에 뽑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이유진은 “기회가 된다면 나도 3x3 국가대표에 도전해보고 싶다. 재밌을 것 같다”고 했다.
정기전, 정규리그 일정을 마친 뒤 연세대 선수들은 일주일 간의 휴가를 보냈다. 12일부터 플레이오프를 대비한 팀 훈련을 시작한다.
이유진은 “정기전을 이겼다고 해서 자만하지 않고 좋았던 분위기를 계속 이어나가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올해 잔부상도 많았고 아쉬운 점이 많았다. 12일(토)부터 팀 훈련 시작인데 몸 관리를 잘해서 플레이오프에서는 전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사진_서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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