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막장 경영의 대가는 참혹' 원클럽맨까지 트레이드 루머 등장

이규빈 기자 / 기사승인 : 2025-03-13 09: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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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피닉스의 형편없는 구단 운영에 프랜차이즈 스타의 트레이드설까지 등장했다.

미국 피닉스 지역 기자 '듀안 랜킨'은 11일(한국시간) 피닉스 선즈의 원클럽맨 데빈 부커의 트레이드설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닉스가 부커를 트레이드한다면,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4장과 좋은 유망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피닉스는 현재 30승 35패로 서부 컨퍼런스 11위에 위치했다. 이는 시즌 전 기대치를 생각하면 충격적인 수준의 부진이다. 브래들리 빌, 부커, 케빈 듀란트라는 빅3가 건재하고, 심지어 이번 시즌을 앞두고 프랭크 보겔 감독을 경질하고 마이크 부덴홀저 감독과 5년 50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안겨준 피닉스다.

하지만 피닉스는 냉정히 시즌이 지날수록 답이 없다. 시즌 초반에는 듀란트의 클러치 원맨쇼로 가까스로 승리를 챙겼으나, 최근에는 형편없는 경기력으로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플레이-인 토너먼트라도 진출하려면 10위 안에는 들어야 한다. 문제는 10위도 쉽지 않아 보이는 현실이다.

피닉스 부진의 가장 큰 이유는 빅3의 조합이 최악이기 때문이다. 듀란트, 부커, 빌은 모두 미드레인지 슛을 즐기는 득점에 집중하는 유형이다. 세 선수 모두 수비에 약점이 있고, 수비에 큰 열정이 없다. 그런 상황에서 공격에서 시너지도 전무하다. 일대일 기술을 통한 개인 득점에는 능하지만, 동료를 살리거나 플레이메이킹을 할 수 있는 자원이 없다.

세 선수의 이번 시즌 연봉 합계는 약 1억 5000만 달러에 달한다. 한 팀의 연봉 수준의 규모다. 세 선수에게 줄 수 있는 연봉 대부분을 지출하니, 다른 포지션을 보강할 수가 없다. 즉, 로스터 밸런스가 완전히 붕괴했다.

이런 로스터 구성의 원흉은 피닉스 수뇌부에 있다. 피닉스는 불과 두 시즌 전에 미칼 브릿지스와 캠 존슨이라는 수준급 포워드를 보내고, 듀란트라는 슈퍼스타를 영입했다. 이미 여기서 로스터 밸런스가 무너졌다. 그래도 듀란트까지는 괜찮았다. 여기에 빌까지 트레이드로 영입하며 로스터가 엉망이 됐다. 팀의 균형과 조합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순수하게 재능만 따진 영입이었다.

결국 변화를 위해서는 세 선수 중 한 명을 보내야 한다. 문제는 빌은 전 구단 트레이드 거부권이 있다. 최근 트레이드설이 많이 나오는 선수는 듀란트지만, 만약 듀란트도 트레이드가 어렵다면,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원클럽맨인 부커의 트레이드도 배제할 수 없어졌다.

부커는 NBA 최고의 득점원이자, 슈퍼스타다. 2015년 NBA 드래프트 전체 13순위로 피닉스에 지명된 이후 줄곧 피닉스에서만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피닉스 팬들의 부커를 향한 사랑은 상상 그 이상이다.

이런 부커마저 피닉스 수뇌부의 형편없는 운영으로 트레이드설에 시달리게 됐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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