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서호민 기자] 한국이 최종 순위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정승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8남자농구대표팀은 9일 이란과의 2024 FIBA U18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 5~6위 결정전에서 66-57로 이겼다. 순위 결정전서 일본, 이란을 차례로 물리친 한국은 최종 순위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정승원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오늘 경기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경기 내용과 별개로 선수들 모두 칭찬해 주고 싶다. 목표했던 4강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8강에서 요르단에게 패배한 후 어린 선수들이 그 어려움을 극복하고 경기에 임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끝까지 잘 마무리해줘서 고맙다”는 말로 먼저 선수들을 다독였다.
이란과의 5~6위 결정전에서는 구승채가 20점을 폭발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장기인 3점슛도 5방이나 터트렸다.
정승원 감독은 “구승채 선수와 김건하 선수를 칭찬하고 싶다. 구승채 선수는 한국에서부터 지금까지 제일 기복이 없는 선수다. 슈터로서 슈팅 능력을 여과 없이 보여줬고, 슛이 들어가든 들어가지 않든 꾸준히 제 몫을 다 해줬다. 또, 가드진들의 부상으로 뛰기 힘든 상황이었는데 김건하 선수가 본인의 역할을 잘 수행해줬다. 두 선수 모두 칭찬해 주고 싶다”고 구승채와 김건하를 칭찬했다.
이어 장혁준의 몸 상태에 대해서는 “발목을 조금 접질렸지만, 심각한 정도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예선 3전 전승으로 조 1위로 8강에 오른 한국이지만 8강에서 홈팀 요르단에 패해 애시당초 목표로 했던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하는 데 실패했다.
정승원 감독은 이번 대회를 돌아보며 “이번 대회에서 총 6경기를 치렀고, 그중 1패를 했다. 가장 중요한 8강에서 요르단에 패한 것이 너무 아쉽다. 아직 어린 선수들이다보니 요르단 홈 관중의 분위기를 이기지 못한 것 같다. 이번 대회를 통해 12명의 선수 모두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회를 마친 대표팀은 10일 귀국길에 오르며, 선수단은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간다. 마지막으로 정 감독은 “한국에서부터 약 40일 간 훈련을 함께해왔다. 개개인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 미안한 면도 있다. 대표팀에서 배운 것들을 잘 간직해 각자 팀으로 돌아가 좋은 모습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응원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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