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GSW 격파 일등 공신!' 신인왕 후보 1순위의 엄청난 성장세

이규빈 기자 / 기사승인 : 2025-04-12 08:4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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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캐슬이 자신이 왜 신인왕 후보 1순위인지 제대로 증명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경기에서 114-111로 승리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 경기 내용이었다. 골든스테이트는 최근 7경기에서 6승 1패를 기록했고, 경기력도 압도적이었다. 지미 버틀러 트레이드 이후 완전히 우승 후보로 거듭난 상태였다. 반면 샌안토니오는 에이스인 빅터 웸반야마가 조기에 시즌 아웃 부상을 당했고, 트레이드로 영입한 디애런 팍스마저 손가락 부상으로 시즌이 끝난 상태다. 현재 로스터는 냉정히 NBA에서 경쟁력이 없는 수준이다.

실제로 1쿼터부터 골든스테이트가 32-23으로 앞서며 손쉽게 분위기를 잡았다. 하지만 2쿼터에 샌안토니오가 젊은 선수들의 에너지로 역전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탔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가 약속의 3쿼터를 보이며 37-21로 3쿼터를 크게 앞섰고, 승기는 골든스테이트 쪽으로 쏠렸다.

골든스테이트의 승리가 무난히 예상됐으나, 4쿼터에 대반전이 있었다. 신인 스테픈 캐슬을 필두로 한 샌안토니오의 젊은 선수들의 에너지에 골든스테이트가 밀린 것이다. 특히 수비에서 높은 활동량과 허슬 플레이로 골든스테이트의 공격을 저지했다. 심지어 클러치 타임에서도 골든스테이트의 베테랑인 드레이먼드 그린과 버틀러가 턴오버를 저지르며, 기회를 내줬다.

그리고 이 기회를 샌안토니오는 놓치지 않았다. 111-111, 동점 상황에서 종료 3초를 남기고 샌안토니오가 공격 기회를 잡았다. 이를 베테랑 해리슨 반즈가 종료 버저와 함께 3점슛을 성공하며 극적인 대역전승에 성공했다.

모든 관심은 버저비터를 성공한 반즈에게 쏠렸으나,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은 단연 캐슬이었다. 캐슬은 21점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샌안토니오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캐슬의 진가는 공격이 아닌 수비에 있다. 수비에서 경기 내내 골든스테이트의 에이스인 스테픈 커리를 수비했고, 뛰어난 위치 선정으로 골든스테이트의 턴오버를 유발했다.

물론 공격에서 활약도 훌륭했다. 특유의 큰 보폭을 활용한 과감한 골밑 돌파, 여기에 신체 조건을 활용한 자유투 획득까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장점을 다 보여줬다.  

캐슬은 2024 NBA 드래프트 전체 4순위로 샌안토니오의 지명을 받았다. 2024 NBA 드래프트는 역대 최악의 드래프트라는 오명에 휩싸였다. 최상위 지명 순위로 언급되는 선수들의 기대치가 한없이 낮았기 때문이다. 전체 1순위 지명자도 잘 성장해야 준수한 3&D 유형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였다.

그런 흉작 드래프트에서 샌안토니오는 보석을 얻었다. 캐슬은 코네티컷 대학교에서 1년을 활약하고 NBA 무대로 진출했고, 캐슬이 활약한 1년에 코네티컷 대학교는 NCAA 토너먼트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캐슬도 혁혁한 공을 세웠다. 수비와 경기 조율 능력을 뽐낸 것이다. 외곽슛이 약하다는 약점도 명백했으나, 대신 신체 조건을 활용한 자유투 획득 능력이 돋보였다. 이런 캐슬을 향해 샤이 길저스-알렉산더나 버틀러가 생각이 난다는 현지 전문가도 있었다.

이런 캐슬은 NBA 무대에서도 곧바로 적응했다. 시즌 초반, 웸반야마와 함께 뛸 때는 공격보다 수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웸반야마와 팍스가 부상으로 이탈하자, 오히려 공격에서 경험치를 몰아받는 기회가 됐다. 2월 평균 14.7점 4.2리바운드를 기록했던 캐슬은 3월에는 평균 19.5점 4.8어시스트 4.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또 4월 6경기에서 평균 19.2점 7.3어시스트 7.2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그야말로 엄청난 성장세다. 캐슬이 놀라운 점은 시즌이 지날수록 성장하는 부분이 눈에 보인다는 것이다. 시즌 초반에 비해 자기 신체 능력을 활용하는 기술도 능숙해졌고, 경기를 조율하는 시야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여기에 수비는 시즌 초반부터 매우 훌륭했다.

캐슬은 당연히 이번 시즌 신인 중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번 시즌 평균 14.6점 4어시스트로 평균 득점은 23경기를 뛰고 이탈한 자레드 맥케인에 비해 2위이고, 경기 내에 영향력은 비교할 선수가 없을 정도다. 당연히 대부분의 매체에서도 캐슬의 신인왕을 예측하고 있다.

샌안토니오는 이미 팍스와 웸반야마라는 걸출한 원투펀치가 있다. 여기에 시즌 막판의 캐슬의 활약을 보면 당당히 빅3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엄청난 발전을 거듭하는 캐슬의 다음 시즌 모습이 벌써 궁금하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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