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서호민 기자] 어나더레벨이란 표현이 딱 어울렸다. 호주가 2018년에 이어 6년 만에 U18 아시아대회 정상에 등극했다.
호주 U18남자농구대표팀은 10일 요르단 암만 프린스 함자 홀에서 열린 '2024 FIBA U18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뉴질랜드를 96-33으로 대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호주는 태국에서 열렸던 지난 2018년 대회 이후 통산 두 번째 U18 아시아대회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대회 전부터 절대 1강,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됐던 호주의 경기력은 예상대로 압도적이었다. 예선부터 결승까지 총 6경기를 치른 가운데 호주의 경기당 평균 점수차는 무려 55.1점이었다. 예선 첫 경기부터 결승까지 별다른 어려움 없이 압도적인 점수차를 내면서 우승에 다가섰다. 피지컬, 기본기, 기술 모두 웬만한 성인 선수 못지 않았다.
뉴질랜드와 결승에서도 호주는 초반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1쿼터를 24-8로 시작한 호주는 2쿼터에 더욱 멀리 달아났다. 1, 2쿼터 모두 상대 득점을 10점 이내로 묶는 등 강력한 수비망을 구축했고 공격 역시 물 흐르듯 매끄러웠다. 호주는 이미 전반에 36점 차 리드를 만들어내며 일찍이 승부를 기울였다.
5명의 선수가 두자릿 수 득점을 기록하는 등 득점 분포가 고르게 나왔다. 주전 가드 야곱 퍼피가 56.3%의 야투율로 21점(7리바운드 4어시스트)을 기록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고 포워드 엠멧 아데어도 19점을 보태며 뒤를 받쳤다.
205cm 포워드 엠멧 아데어는 이번 대회 6경기를 치르는 동안 평균 13.3점 7.7리바운드 1.7블록을 기록하며 대회 MVP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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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MVP에 선정된 호주의 엠멧 아데어 |
대회 베스트5에는 MVP 아데어를 포함, 야곱 퍼피(호주), 타마토아 아이작(뉴질랜드), 사이프 살레(요르단), 장 보유안(중국)이 이름을 올렸다.
결승전에 앞서 열렸던 3, 4위전에서는 중국이 84-63으로 홈팀 요르단을 꺾고 3위를 확정했다. 4위까지 주어지는 U19월드컵 출전권은 우승 팀 호주를 비롯해 뉴질랜드, 중국, 요르단이 차지하게 됐다.
한편, 8강에서 요르단을 넘지 못하며 월드컵 출전권 획득에 실패한 한국은 순위결정전에서 일본, 이란을 차례로 물리치며 최종 순위 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2024 U18아시아대회 최종 결과*
우승_호주
준우승_뉴질랜드
3위_중국
4위_요르단
5위_한국
6위_이란
7위_일본
8위_인도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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